인공지능 수퍼컴퓨터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큰 덕목은 날씨예측이다. 보다 정확한 날씨예측을 위해 점점 더 많은 기상위성를 띄우고 거기서 수집한 점점 더 많아지는 데이터를 연산하기 위해 수퍼컴퓨터는 진화해왔다. 그러나 전기먹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퍼컴퓨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전력 기술과 저에너지 냉각기법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요원하다. 기상이변을 막기 위한 탄소중립제가 기상예측의 발전을 막아나서는 건 아이러니한 현실인데 그 해결책이 되고 있는 게 어림셈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정확한 값을 계산하는 대신 어림셈을 하게 함으로써 성능 과부하와 전력소비를 막겠다는 건데, 어림셈으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더 많아짐으로써 오히려 날씨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비전공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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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8-3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날씨와 관련된 온갖 재난만 정확하게 예측가능하다면 그래도 안타까운 희생들이 많이 줄텐데요. 이런 분야데 대한 책까지 있다니 정말 책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

조선인 2021-09-07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빅데이터나 ai 관련 책은 알파고 이후에 쏟아져 나오는 중인데 이 책은 꽤나 철학적 접근도 해서 재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