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rain 2004-12-20  

조선인님..
벌써 40일이 훌쩍 넘어 50일에 가까이 가고 있네요...40여일...말이 쉽지, 정말 목숨을 내놓지 않고서는 굶을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 그만큼, 절박하게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믿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자에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국가보안법에는 반대합니다. 02학번 새내기 눈에 참 당당하고 멋있어 보였던, 95학번 총학생회장 오빠가, 졸업을 하고서도, 서른을 눈 앞에 두고도 단지 한총련 대의원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가보안법에 매여 취직도 못하고 머리는 산발을 해서 귀신꼴로 학교를 못 떠나는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왜, 무엇이 한 멋진 젊은이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슬프기도 하고...그러네요. 날이 많이 추워집니다. 부디...마로가 다시 아빠 품에 안겨 잠드는 그 날이, 제 선배가 학교를 벗어나 취직을 하고 다시 당당하게 가족을 만나는 그 날이, 국가보안법 없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조선인 2004-12-2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적 입장이나 생각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는 알라딘 마을에서 이미 국가보안법은 무효!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