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죠 2004-12-16  

부끄러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국보법에 대해 잘 몰랐어요. 사실 저는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일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그런 사람 중에 하나거든요. 부끄럽지만, 부끄럽지만... 그래서 국보법이 뭔지 잘 몰라, 언니에게 물어보았지요. 뭔 일로 그런 걸 다 궁금해 하냐고 되려 신기해하는 언니에게, 제가 아는 소중한 분이 국보법철폐를 위해 애쓰신다 그랬어요. 언니가 국보법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저는 잠자코 듣고 있다 그랬어요. "그렇게 나쁜 건데 왜 안 없애? 그게 말이 돼?" 그랬더니 언니가 그래요. "거봐,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너도 몇 마디만 듣고도 딱, 그게 당연히 사라져야 한다는 걸 알잔아. 그런데 그걸 모르거나 우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네가 아는 분 같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는 거야." 라구요. 사실 저는 아직도 많이 몰라서, 뭐라 말씀 못 드리지만, 마음을 놓고 가요. 그 차가운 손을 마주 잡는 마음으로....간절히.
 
 
조선인 2004-12-1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관심이 애틋하여 저야말로 간절해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