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10-07  

흑흑. 속상해요..ㅠ.ㅜ
학교가 요즘 하는 짓(!)이...;;;

친구 녀석이 어제까지 30일이 넘는 기간동안 단식을 했다지요. 동조 단식자도 2명이나 있었고. 그들도 20일 가량 혹은 그 이상을 굶으면서 학교에서 생활했구요. 친구 녀석은 병원에 입원했고, 동조 단식자 중 한 명도 오늘 하혈까지 하다가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다지요. 학교에서 이를 보고 한다는 소리가 '쇼'라네요. -_-; 게다가 친구 녀석 보고는 '자살 방조죄'에 해당한다고...;; 학생처에 대해 악의적인 자보를 붙였고, 성적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제적처리 하겠다는 막말만 해대고 있고... 에휴.

졸업했지만 여전히 몸은 학교에 머물다보니, 게다가 함께 했던 친구들이 지금 다 총학생회에 있는지라 적지 않게 이것저것 마음에 걸리네요. 4년만에 졸업하는 제게 그들은 '조기 졸업'이라고 말했었는데... 정말 너무 빨리 졸업해버린 거 같다는 생각, 모든 힘든 것을 친구들에게 떠맡겨버린 체 책임 회피하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 등등.. 이러니까 공부는 더더욱 안 되고 -_-;;

어두워진 후 교정을 나서는데, 순간적으로 본관을 폭파시켜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정말이지 이화는... 말 그대로 '애증'의 공간이네요.. 훌쩍...
 
 
조선인 2004-10-0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사랑하는 이화의 이름속에 보수와 오만을 발견할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지요. 쇼... 자살방조... 참 변하지 않는 폭언의 레파토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