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웃긴 건 조영제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먹으라는 권유에 따라 물을 많이 먹은 결과이다. 알고 보니 카르테 삽입 후 소변 새는 양이 줄었던 게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내가 물을 안 먹고 참았던 거다. 이 뒷얘기를 털어놓았더니 선생님은 결국 요관봉합수술을 하자고 결론내셨다. 일요일에 입원, 다음주 월요일에 수술. 제왕절개 말고 처음으로 하는 개복수술이라 좀 긴장된다. 별 일 없겠지? 설마 또 의료사고가 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