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웩과 뿌지직 과학은 내친구 8
모우리 타네키 지음, 박숙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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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큼이나 내용도 사실적.

(자다 말고 일어난 아이)
'갑자기 배꼽 근처가 부글부글하고 목구멍이 타는 듯 하더니 바로 그 순간, 으웩 토하고 말았다.'
(아빠의 이불 위에 으웩하는 그림. -.-;;)

그 외에도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그림 그리다 말고 동시에 여기저기에 토하는 상황,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너무 많이 타고 토하는 상황,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고 갑자기 뿌지직 뿌지직 설사하는 상황 등이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덕분에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덩달아 메슥거리게 되는데,
너구리 선생이 일러주는 정보가 꽤 조목조목하여 별점을 높였다.

- 으웩이나 뿌지직을 하면 소화가 잘 되는 음식만 먹는다.
- 먹고 싶은데 아무 것도 안 먹는 것은 좋지 않다.
- 먹고 싶지 않으면 억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하지만 물이나 사과 주스, 스포츠 음료는 가능하면 마시는 것이 좋다.
- 수분이 많고 소화가 잘 되는 과일도 먹으면 좋다.
- 심하게 아프면 약을 먹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조심한다.
- 물을 마실 수 있으면 주사는 맞지 않는 것이 좋다.
- 하지만 계속 으웩이나 뿌지직이 심해서 기운이 하나도 없으면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게다가 조바심치는 엄마를 달래는 너구리 선생의 느긋함도 꽤 기억에 남는다.

으웩이나 뿌지직은 힘들고 싫지만 그것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
다 나은 다음에 보면 약간 재미있는 추억이 되기도 한다.
좀 더 크면 으웩이나 뿌지직도 별로 하지 않게 된다.
아이들은 아프면서 점점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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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7-02-24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구리 선생의 느긋함. 꽤 맘에 와 닿네요.
뿌지직에 관한 책은 많이 봤어도 으웩은 처음인듯^^;;

조선인 2007-02-2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출판왕국 일본 답죠? 참 별의별 책이 다 있어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