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마가 되는 비결
조너선 쉽튼 지음, 박민정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아기 하마 호레이스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산더미같이 수북한 음식과 장난감과 진흙 목욕에도 불구하고요.
호레이스가 원하고 또 원하는 건 아빠와 보내는 시간!
하지만 아빠는 바빴어요. 왜 바쁜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바빴어요.
아빠는 늘 누군가를 만나거나 바삐 어딘가를 돌아다녔어요.
드디어 어느날인가 아빠는 "이따가 오후쯤" 놀아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빠는 그날도 해가 지고 달이뜨고 별들이 반짝일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어요.
실망한 호레이스, 이대로 아빠와 노는 걸 포기하고 말까요?
천만에요. 깜찍한 비결 덕분에 다음날 호레이스는 아빠랑 하루종일 신나게 놀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도,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요.
비결은 바로 나뭇가지와 풀잎과 구멍!
좀 더 자세히 비결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면 되요.

안타까운 덧붙임)
책은 해피엔딩이지만, 매일같이 야근에 시달리는 아빠가 본다면 참 꿈같은 이야기일 듯.
무단결근이 가능한 비결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
오히려 자식의 훼방으로 지각하게 되었다고 펄펄 뛰지만 않아도 다행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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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12-29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과 이야기의 괴리란 정말..... 저희집은 요즘에야 겨우 아빠의 신뢰가 조금씩 회복되는 중입니다.

조선인 2006-12-2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나마 회복중이라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