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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2
김지원 지음 / 나무수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라고도 한다. 디자인은 사물이 가진 이미지와 속성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원래의 이미지와 속성보다 더 좋게 보이도록 하는가 하면, 전혀 다른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최근 삼성이나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 폰 등의 디자인을 두고 특허 전쟁을 벌이는 것도 디자인이 제품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보여준다. 디자인은 이제 대세가 되었다. 기업 차원에서 국가 차원에서 디자인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한때 서울도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며 각종 행사를 개최하였다. 서울을 국제적인 디자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의욕에서 시작되었지만 국내용으로 그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관주도하에 이루어지다보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나 실질적인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디자인은 제품 뿐만 아니라 이처럼 한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 수단으로도 사용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올해 7월부터 런던에서는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다. 앞으로 4개월 정도가 남았다. 런던이라는 도시가 전 세계로 방송을 타게 된다. 전 세계인의 눈과 귀는 런던을 향하게 된다. 런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런던은 대영제국의 오랜 아성으로 남아 있는 도시여서 런던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머리 속에 대충 런던이 어떤 도시일 거라는 이미지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런던이라는 도시는 오랜 역사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움과 함께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로 인해 다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런던을 이야기할 때마다 중절모와 비, 우산, 쟂빛 하늘이 떠오른다. 아직 런던을 가보지 않은 나로서는 이렇게 머리 속으로만 런던을 그려볼 수 밖에 없다. 당연히 런던 디자인도 그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지은이는 런던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디자인을 통해 런던이라는 도시를 바라보았다. 런던의 역사와 런던 사람들, 그리고 일상에 관심을 가진 지은이는 자신의 전공인 디자인이 런던의 역사와 도시, 그리고 일상에 어떤 식으로 스며들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면서 런던이라는 도시는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딱딱한 이미지가 아니었다. 런던은 역동적이고 생기로 넘쳐 흘렀다.

 

런던에는 국가나 시에서 주도하는 행사뿐만 아니라 민간단체들이나 다양한 배경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교류하는 장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었다. 지은이는 런던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상황에 비추어보기도 한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도 눈에 띈다.

 

지은이는 런던 디자인의 진정한 힘은 사람들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는데 있다고 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오래된 것의 가치'에서는 영국의 전통과 유물을 현대에 맞추어 새로이 가꾸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서 소개한다. 무조건 새로운 것만 추구하고 옛것이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씁쓸하다.

 

2부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철학'에서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유익한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디자인을 실용적인 것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3부 '잠들지 않는 디자인의 도시'에서는 오늘도 불을 밝혀가며 창조에 열을 올리는 디자이너들과 런던의 오픈 스튜디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등 런던의 디자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런던은 이제까지 내가 생각했던 도시의 이미지가 아니었다. 런던의 디자인은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지켜가며 런던이라는 도시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 넣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포섭하고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런던의 디자인은 우리의 도시 디자인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다.

 

현대는 디자인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매일 엄청난 양의 디자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형상으로만 그럴 듯해 보이는 디자인이 아니라, 옛 것과 새 것을 넘나들며 도시의 역사와 생활이 살아 숨쉬는 도시 디자인 철학을 만들어 내고 있는 런던의 디자인은 우리에게 디자인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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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수학 G단계 5집 - 초등 3학년 기탄수학(초등) 시리즈 15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눗셈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연습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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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개비 루 EQ 창의력 스티커 놀이 - EBS 방영작 따개비 루 스티커 시리즈
킨더에듀 엮음 / 킨더에듀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스티커를 너무 좋아한다. 물론 따개비 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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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세기말의보헤미안]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 새롭게 만나는 아르누보의 정수
장우진 지음 / 미술문화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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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전개되었다. 학자들은 그림의 스타일과 특징에 따라 그림을 유형화하여 그 시대의 그림의 흐름을 읽기도 한다. 그림을 유형화하는 작업은 그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작가들은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소화한다. 그런데 작가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를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넣어서 양식화한다는 것이 무리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알폰소 무하는 어느 범주에도 넣기가 곤란한 화가가 아닐까 한다.

 

무하의 그림은 다이어리, 각종 소품, 엽서, 달력, 잡지 표지, 포스터 등에서 익히 보아왔던지라 상업적인 일러스트라고만 생각을 했지 그림이라고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고전주의, 인상파, 입체파 등 주로 알려진 화가들의 그림을 주로 봐왔던지만 무하의 생애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그의 그림과 생애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무하의 그림은 보았지만,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무하인지는 몰랐다.

 

그의 그림은 판타지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같다. 그의 그림은 이국적인 옷을 바람결에 날리며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육감적인 몸매와 함께 매혹적인 표정을 드러내는 여성을 생각하게 된다.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으로 인식되게 하기 보다는 광고의 한 장면 같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누가 보더라도 낯선 그림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오래 전부터 봐왔던 그림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묘한 매력을 가진 그림이다.

 

무하는 세기말의 아르누보의 정수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조국인 체코가 공산화되면서 그의 이름과 작품은 잊혀져 갔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팝문화의 부활과 함께 무하의 작품은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많은 작품들이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데, 그의 그림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그림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자유분방함과 발랄함, 그리고 다소 퇴폐적인 듯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보는 사람에게 황홀함과 함께 이국적인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그의 그림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 같다. 어느 특정 유파에 넣어서 그의 그림을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렇게 본다면 그의 그림이 가지는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다. 그림은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받아 들일 때 제대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무하의 그림이 바로 그런 그림이 아닌가 한다.

 

책은 무하의 삶과 생애를 그의 작품과 함께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무하만을 소개한 책이 많이 없었던 터라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제까지 보아왔던 다른 그림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그림, 마치 팝아트를 보는 듯한 그림. 그의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뺏앗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보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화가’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화가 무하와 그의 그림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으로 남는 책이었다. 새롭게 알게 된 작가나 그림이 마음에 든다면 그것 만큼 즐겁고 기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림을 봐왔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무하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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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외 출연 / 키노필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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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드뎌 해바라기를 구매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역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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