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어룸 > Before sunset
더이상의 마일리지도 남아있지않아서 간만에 7000원 다주고 본 영화. (그런데 하필이면 80분이란 말이냐~어흐흑~~TㅂT)
허탈하다더라, 시시하다더라, 별로라더라,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랬는지 허탈하지도, 시시하지도, 별로지도 않았다. 엔딩까지 너무 좋았다^^
다들 궁금해하는 부분은 역시 '그들이 6개월 뒤에 만났을까?'겠지, 저역시도...^^a
하지만!!
두 사람이 그 얘기를 나누던 순간, 표정 그런것들이 저에게 특별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그렇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절대 안가르쳐 드릴랍니다(라고 말하지만 실은 그저 놀리고 싶을뿐~ 후후훗~~ `ㅂ' 궁금하시면 직접보시라~ 어떤 힌트도, 스포일러도, 심지어 스토리도 제대로 얘기해드리지 않을터이니!! 쿠호호호호~~ `▽')
다만...미리 경고해드릴것은.. 심하게 삭아버린 에단호크에 충격받지 마시라는것...ㅠ.ㅠ 세월에 장사없다더니, 미남도 없더이다!! 으흑흑~~~T^T
스노우캣님도 가셨던 그 셰익스피어서점...언젠가 다시 파리에 가게된다면(그날이 과연 올까?ㅠ.ㅠ) 나도 꼬옥...!!! 그나저나 저 사진에서 유난히 폭삭 삭아보이게 나온 에단호크는 냉전시대때 동구권에서 활동하는 테러단체의 일원같다...ㅠ.ㅠ 흑흑..그러게 조강지처 버리고 잘되는놈 없다더니!!(사진은 클릭하시면 무지무지 커져요^^)
줄리델피는 훨씬 더 그윽한 분위기를 풍기기도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말랐다. ㅋㅋㅋ둘의 대사 중에도 나온다. 제시가 셀린느에게 9년전에 비해 마른것같다고하자, 셀린느가 발끈하며 "뭣?!! 날 fat french girl로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렇지?!!"라며 버럭...^^;;;;;; 제시보고는 이마의 주름이 화석같다그랬던가...?(기억안남^^;;;;;;)
이 영화에서는 파리를 유명한 곳이 아닌 골목골목을 다니는데 골목들도 넘 멋지고 강변을 거니는 두 사람은 (멀리보니ㅋㅋㅋ) 모델같았다TㅂT
상영시간과 영화속 시간이 거의 동시에 진행되는데 정말 같은시간에 다 찍은 것처럼 티가 안나요!! 아닌게아니라 광선 방향 맞추느라고 고생깨나했다고합니다^^
영화가 너무 수다스러워졌다고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보고 싶던 사람을 9년만에 만나면 누군들 그렇지않을까? (난 9일만에만 통화해도 기본 3시간은 넘기는데...^^;;;;;;;;)
아아...'가타카'의 그를 돌리도~~~~
이 나이 먹도록 나도 사랑을 아직 잘 모르겠다, 하물며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은...
아아, 어쨋거나 '비포선셋'은 요기까지~, 비교겸 충격용으로 '비포선라이즈'도 준비했슴당!! ^ㅂ^
'비포선셋' 초반에 회상씬이 잠깐 나온다, 친구손 꼬옥 부여잡고 서로 한 말은 "차라리 보여주지맛!!!" 어흑흑흑흑흑~~~~ 심지어 저 떡진 머리도 이뽔다!! 돌아와~~ 볼살, 얼굴살~~~TㅁT
이때 나왔던 노래 참 좋았는데...^---------------^ 이번에도 삽입곡들은 다 좋다, 나중에 엔딩크레딧 올라갈때는 줄리델피의 노래도 나온다, 목소리가 멋졌다.
다시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더 좋았을 재회도 있지만, 이 영화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전편만큼 맘에 들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후편을 만들고자 했다면 이거 이상은 없었을것 같다^^ 해뜨기 전에 꿨던 꿈들이 해가 저물면서 현실이 된것뿐이라고 생각하면 더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