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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의 경제학 - 석유 위기의 시대, 성공 투자를 위하여
스티븐 리브 외 지음, 김명철 옮김 / 세계사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나 러시아의 옛소련 연방국들에 대한 공격은 모두 석유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지금 현재 세계는 석유 가격이 예전 같지 않다. 물론 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다. 더욱이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조그마한 나라에서의 석유의 가치는 절대적이라 하겠다.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오일 쇼크가 있었지만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은 석유는 무한정 존재하는 것처럼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그런 바램대로 석유가 무한정 존재한다면 좋겠지만 최근 TV나 신문을 보면 휘발유값이 오른다며 격일제 운행을 장려하는 등으로 고유가 시대를 대비한 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절약만으로는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없다고 쓰고 있다. 지은이는 기본적으로 석유가 조만간 바닥이 날 것이라는 전제를 달고, 다가오는 고유가 시대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의 1장에서 기술주 거품 붕괴를 이야기 하면서 군중 심리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투기에 빠진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바로 이러한 군중심리에서 헤어져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군중들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군중들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무리 속에서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본서 제24쪽 참조)"라고 한다.
그러면서 기술주 폭락에 얽힌 거짓에 대해 이야기하며, 석유의 위기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와 정부, 그리고 미디어와 학계 등의 근시안적인 접근을 비판하고 있다. 즉 지은이는 위와 같은 예를 들면서 열린 사고로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며 군중 심리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지은이는 200여 페이지에 걸쳐 석유 위기의 위험성을 우리가 너무나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질책에 가까울 정도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친디아(중국과 인도를 같이 부르는 말) 경제의 급성장은 엄청난 규모의 석유 소비를 불러오고 있고, 한정된 석유의 존재, 미국 역사학자 조셉 테인터가 "고도사회의 붕괴"에서 복잡성의 증가에 따른 한계 수익의 감소, 제레미 다이아몬드가 "문명의 붕괴"에서 자원의 쇠퇴가 문명의 위기를 불러 올 것이라고 지적한 점 등을 들며, 대체 에너지로서의 풍력을 개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환경의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면서 석유의 위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해 미온적인 정부와 학계의 자세 또한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의 14장과 15장에서 앞으로 도래할 석유 위기의 상황에서 현금과 채권, 소형주, 주식(방어주, 항공사 주식, 화학 관련 기업 주식)등을 피해야 할 투자 방식으로, 금과 금 관련주식, 석유 및 석유 관련 주식, 석유 서비스 기업, 부동산, 친디아 관련 주식, 대체 에너지 산업 관련 주식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할 투자 방식으로 언급하고 있다.
물론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이야기이지만 우리도 적극 경청해 볼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부록으로 지은이가 지적한 투자 방식으로 권할 만한 것들로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각종 금 및 금관련 주식이나 주요 원유 관련 펀드 등을 소개하고 있는 배려를 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똑같이 재현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이미 시작된 위기 속에서 준비된 자는 오히려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위기는 위태로운 기회'라고 하지 않던가(본서 제273쪽 참조)."라는 옮긴이의 말이 가슴에 와닿지만, 지은이가 이 책의 서두 부분에서 지적한 것처럼 대체 에너지가 개발되고 석유 위기가 오지 않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