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The Best Gold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CD가 잘 안팔리깐 각 음반사에서 베스트 형식의 음반으로 2장짜리로 된 음반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많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처럼 매력적인 것도 없으니 당연히 소비자들의 구매충동을 유발하게 한다.

요즘 MP3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곡으로만 구성할 수 있는 능동성이 떨어지고 음반사에서 수록한 곡만을 들어야 한다는 수동적인 면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면에서는 자신만이 좋아하는 노래만 듣다보니 음악의 다양성을 기할 수 없고 새로운 노래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대부분 남들이 좋아하는 노래들만 듣는 어느 정도 획일화된 음악듣기가 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이 앨범과 같은 편집음반은 위와 같은 견해의 중도를 가는 음반이 아닐까 한다.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있고 덜 알려진 괜찮은 노래도 발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앨범 판매량이 저조한 음반사들의 몸부림으로 비쳐지는 것이 못내 우울할 따름이다.

7,80년대의 히트곡들이 주를 이루는 이 앨범은 잘 들어보면 요즘 CF나 방송용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곡들이 엄청 많이 수록되어 있다. 개별음반으로 이 음반들을 구매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 음반으로도 충분히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영화 우먼 인 레드에 삽입되었던 Chris De Burgh의 The Lady In Red,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의 원곡인 Al Stewart의 The Palace Of Versailles, Journey의 숨겨진 명곡 Faithfully, Rare Bird의 Sympathy, Wishbone Ash의 Everybody Needs A Friend, Kansas의 Dusty In The Wind, Harry Nilsson의 Without You, 좀처럼 듣기 힘든 Ricchi E Poveri의 Sara Perche Ti Amo, The Alan Parsons Project의 Old And Wise 등 그야말로 귀를 즐겁게 하는 곡들로 가득하다.

기존에 출시된 많은 유형의 비숫한 앨범 중에서 이 음반이 가장 뛰어나지 않을까 한다. 어느 한곡도 그냥 흘려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곡들이다. 가을의 문턱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기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컴필레이션 팝 앨범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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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1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저도 옛곡을 좋아하는지라...제목들 보니 다시 듣고픈 곡들이 많군요.. CD서랍 좀 찾아봐야겠어요..

키노 2006-09-10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태 발매된 많은 음반 중에서 가장 선곡이 좋은 듯. 다만 에릭 칼멘의 All by Myself가 없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