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금토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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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확실히 대단했다. 아니 대단함을 넘어 결정적인 생각의 전기를 마련해 주었고 회사에서도 다들 이 책을 돌려 읽고 작은 독서 토론회 비슷한 것이 열리기도 했었다. 또한 우리 모녀를 한비야교(?)의 신도가 되게 한 계기가 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한동안 설레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나 자신 여행을 무척 좋아하고, 자주 가려고 노력하면서도 언제나 일상생활에 눌려 제 2순위가 되지 않았던가. 특히, 남들 다 가는 곳이 아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만을 골라 저렴하게 여행하면서 '용기' 라는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여행가인 한비야씨.

여러권의 씨리즈중 특히 이 1권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중앙아시아 부분때문이었다. 페르시아, 이란..듣기만 해도 금방 터번을 쓴 사람들이 튀어나올것 같은 지명에다가 여자들이 억눌려 지내는 이슬람 문화에서 용감히 여행을 감행한 이야기들. 뒷권 머릿말을 보니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어 회사를 그만두고 비디오가게를 창업한 사람도 있다던데..^^ 그정도까진 아니라 해도 '내가 해외여행을..어떻게 혼자..' 등등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라. 용기백배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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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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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동생의 책장에서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베스트셀러라는 말을 듣고 한번 읽어야겠다 마음먹었던 책이었기때문에 냉큼 집어들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공지영씨와 마찬가지로 저도 카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냉담중이었습니다. 물론 이제 다시 신앙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지만 그 고백성사라는 것이 너무도 어렵더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최근의 내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지영씨는 유럽의 여러 수도원을 한달동안 둘러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것도 대부분 종신 수도원, 즉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곳들입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얼마나 조용하고 썰렁할까. 그런곳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그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책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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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자신만만 세계여행 2 자신만만 세계여행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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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내가 고른책은 되도록이면 정보가 많고, 글씨가 깨알같이 들어차 있고, 철저히 저경비 배낭여행족들에게 촛점을 맞춘 그런 책이었다. 물론 그런 책들도 좋았다. 그러나 여행 횟수를 더해가면서 풍부한 사진과 여유있는 설명들이 아쉬워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각 나라나 도시별로 나와있는 책들을 전부 다 들고 다니기란 어깨가 허락치 않고..그래서 절충점으로 고른것이 이 자신만만 시리즈이다. 이책은 우선 칼라에 사진이 풍부하며 부피도 적당하다. 설명도 뭐 특히 자세하다고까진 할 수 없으나 일반 여행가이드에서 다루는 내용은 대부분 망라하고 있다. 이책의 문제는 숙박지 정보가 빈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나의 경우 숙박지는 대부분 여행동아리등의 최신 정보를 참조하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배낭 초보 여행자보다는 경험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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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프랑스 미술 기행
이주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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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주헌씨의 팬입니다. 그 유명한 '50일간의 유럽미술관'은 유럽여행동안 저의 바이블이었죠. 제가 미술에 관심을 갖고,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까지 읽어 내게 된 데 있어서 1등공신은 이주헌씨라고 하겠습니다. 본업이 그림보기이긴 하지만 글이 참 읽기 쉽고 좋습니다. 더구나 이 '프랑스 미술 기행'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프랑스 한 곳만을 집중 분석하여 '비교적' 유명하지 않은 미술작품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 마치 모래밭에서 보석을 발견하는 기분으로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이유의 태피스트리'.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은 정말 금시초문이었는데, 1000년 전에 만들어진 수예품이 아직까지도 잘 보존되어 남아있다니 꼭 한번 가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역사적 배경까지 상세히 설명해 놓아 더욱 생생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작품을 알게 해 준 이 책과 저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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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닭 에펠탑에서 번지 점프하다 - 이우일의 303일 동안의 신혼여행 1
이우일 외 / 디자인하우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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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씨가 동아일보에 도날드닭이라는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을때 솔직히 굉장히 한심한 생각이 들었었다.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동아일보의 광수생각의 따분한 아류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이우일씨의 그림과 생각은 '정말로 독특' 하고 '톡톡'튄다. 거기다 엉뚱한 것으로 치자면 절때 지지 않는 부인인 현경씨. 두 부부가 보낸 신혼여행기 기록이 바로 이 두권이다. 이 책은 서점에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온 유럽여행기와는 다르다. 그야말로 발 가는 대로 가고 싶은 데로 돌아다닌 유럽 여행이며 부부의 특이한 취향(?)으로 인해 벌어진 색다른 해프닝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1권이 마음에 드신 분은 꼭 2권의 이집트 이야기를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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