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블럭버스터까지 가서 DVD를 빌려왔습니다.
요즘은 보통 온라인으로 시키기에 잘 가게 되지 않거든요.
이 영화를 TV 선전에서 본 기억이 나길래 냉큼 빌려왔지요.
삼각관계의 로맨스라니...대강 별 심각하지 않은 영화를 찾던 제 눈에 파바박 ^^
여자가 두 남자를 놓고 저울질하는 영화의 경우 대부분...
남자 1 - 여자가 뭔가 '필'을 느끼고 더 끌리지만 환경 불우하거나 상황 나쁜 경우가 대부분
남자 2 - 아주 싫지는 않지만 뭔가 2%가 부족.
그러나 조건 빵빵하고 여자에게 홀딱 반한데다가 매너마저 만점!
게다가 대부분의 여자 주변 사람들은 남자 2를 팍팍 미는데,
그 중에서 단 한 친구만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달려가라며 남자 1을 밀어준다.
뭐, 이런 삼각관계의 공식을 지극히 충실히 따르는 영화였습니다 ^^
단 조금 독특한 것은, 여자가 흑인인데 남자 1이 백인, 남자 2가 흑인이었다는 것이지요.
현실적으로 백인 남자와 흑인 여자가 맺어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살짝 옆으로 밀어놓으면
참으로 로맨틱하고 드라마틱한 커플이었지요.
그러나 저는 이런 경우에 언제나 남자 2를 강력 미는 관계로;;;;;
결말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남자 2 안되겠니 -_-;;를 외치며 봤지만..역시..ㅠ_ㅠ
가을동화에서도 원빈을 그리 밀었는데 안되고,
올인에서도 지성을 그리 밀었는데 안되더만요.
여자 주인공들은 제 말을 죽어라 안 듣습니다요.
다만, 여기 나온 남자 1, 남자 2의 배우 2명이 모두 멋져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백인 배우는 곧 나오는 영화 Devil wears prada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죠.
메릴 스트립, 앤 해더웨이 나옵니다 ^^) 에도 나온다는데 기대중이에요.
p.s. 영화 안에 나오는데, 흑인 여성 중 42.4%가 결혼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네요.
특히 교육 많이 받은 전문직 흑인 여성이 결혼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제 생각에는 돈 잘 벌고 성공한 흑인 남성들이 주로 백인 여성을 찾기 때문이 아닐까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