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철을 타려고 개찰구로 들어가는 순간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크레딧 카드(엄마꺼;;)를 놓고 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쭈빗쭈빗 티켓 판매구를 찾아갔습니다.
이게 티켓 판매구 맞나..하면서 그 앞에서 한참을 어리버리하고 있으려니
판매하는 아저씨가 막 손짓을 하면서 이리 오세요. 하더라구요.

나: ...표 주세요.
아저씨: 얼마짜리로요?
나: 음...정액권 주세요.
아저씨: 정액권은 없어졌구요, 교통카드 사셔야 되요.
나: (멀뚱...) 정액권이 없어졌다구요? 음..그러면 그 교통카드 하나 주세요.
아저씨: 교통카드는 여기서 안 팔구요 매점에서 사오셔야 됩니다.
나: (또 멀뚱...) 매점이요?
아저씨: 매점에서 카드를 사 오셔서 여기서 충전하셔야 되거든요. 교통카드를 사시면 할인도 됩니다.

나: (매점으로 향한다) 아줌마 교통카드 주세요.
아줌마: T-mobile이요?
나: (또또 멀뚱...) T-mobile이 뭔데요??
아줌마: 교통카드가 그거에요. 1500원.
나: 엥? 1500원? 카드가 1500원이에요?
아줌마: 카드를 사셔야 거기다 충전을 하죠!
나: 에고..오늘만 쓸건데..그냥 표로 살께요. 죄송해요. (다시 표파는 창구로)

나: 아저씨 그냥 표로 살래요. **까지 한 장 주세요.
아저씨: (뭐 이런 간첩이 다 있어 하는 표정으로...) 네.

애고 간첩이 따로 없네요 ㅠ_ㅠ
정액권은 언제 없어졌으며 티모바일은 뭔가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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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2-22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귀여운 간첩이네요~~~ 저도 몰라요~

Kitty 2006-02-23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복잡해졌어요 ㅠ_ㅠ
오늘 전철도 잘못 타서 세번이나 다시 갈아탔어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