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빵파랑 - My Favorite Things
이우일 글.그림 / 마음산책 / 200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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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씨 책은 예전에 '도날드닭 에펠탑/피라밋 어쩌구' 하는 신혼여행기부터 열심히 챙겨서 읽었지요.
박민규씨뿐만 아니라 저도 이우일씨의 그림을 좋아하거든요.
왠지 쭈빗쭈빗하면서도 은근히 세밀한 그림체하며,
그림 옆에 꼬물꼬물 달아놓은 재치만첨의 멘트틀!
뭔가 유머의 코드(?)가 맞는다고 할까요?

이 책은 이우일씨가 생활속에서 찾은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과 함께 모아놓은 책입니다.
맘잡고 읽으면 한두시간이면 후딱 읽어버릴 책이지만
가끔 생각날 때 아무 페이지나 휙 들쳐서 읽어보고 그림도 들여다보며 킥킥거릴 수 있는
아주아주 기분좋고 상쾌하고 재활용성(?) 강한 책이랍니다! 
전체 책이 칼라로 되어있는 것도 기분좋고, (앞의 10장만 칼라면 슬프잖아요 ^^)
옥수수빵파랑이라는 정체모를(?) 제목의 유래도 나와있군요.
가끔 책장을 들추며 어..나도 이거 좋아하는데..하면서 은근히 느끼는 동질감(?)도 기분좋구요.

예전 책들에서도 느꼈지만 이우일씨 가정은 참 행복한 것 같아요.
물론 외부에 드러나는 것과 실제는 다르겠지만,
이렇게 가족을 중심으로 유쾌상큼발랄한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부인 선현경씨가 쓴 가족관찰기도 있다는데 그 책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아참. 이 책을 읽으면서 뜬금없이 스노우캣이 생각났는데
왠지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아요.
이 책에서도 고양이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흠..그림 잘 그리는 분들(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예뻐하는 경향이 있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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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2-19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우일님이 보통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걸 여실히 느끼겠더군요

Kitty 2006-02-20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보통 사람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뭔가가..^^
전 부인이 더 존경스럽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