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이라도 사먹어야 하나;; 

조금 아까 중고샵을 기웃거리다가 약 1년간 침만 흘리고 있던 책이 매물로 나온 것을 발견!!!!!!!! 꺄오!!!
가격도 적당해서 번개같이 주문을 마쳤다. 만세!!! 이름도 모를 셀러님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작년에 한국 갔을 때 신간서적 코너에서 보고 계속 쓰다듬기만 하다가 눈치 보여서 그냥 왔는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을 줄이야. 게다가 일부는 적립금을 썼기에 정말 헐값에 샀다 ㅠㅠ

주문을 마치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좋아하다가 다시 클릭클릭을 하다보니  
아니 이럴수가!!!!!!! 이번엔 약 2년간 침만 흘리고 있던 책이 매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아니면 원래부터 올라와있던 것인데 그동안 내가 미처 못 본 것인지도...
어쨌든 역시 광속으로 주문 완료!!!!! 심봤다!!!!!!!! 중고샵 만세!!!!!!!!!  


 

 

 

 

 

 


드디어 이 책이 1/3 가격에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ㅠㅠ (물론 직접 손에 쥐게 되는건 휴가 때나 되어야겠지만...)
워낙 평도 좋은 책이고, 일단 르 클레지오의 책이니 최소한 실망은 시키지 않겠지. 기대만땅~ ^^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뭐 뗄레야 뗄 수 없는 두 사람이니 아예 이렇게 같이 다루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프리다 칼로야 워낙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디에고 리베라가 더욱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게 못내 안타깝다.
멕시코까지 쫓아갈 정도로 프리다 칼로를 좋아했고 관심도 많았지만
솔직히 나란히 놓고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 두 사람의 '순수한 예술적 재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프리다 칼로가 뒤떨어진다는 소리가 아니고 리베라가 워낙 출중하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미술 전공도 아닌 그저 문외한 1인일 뿐이지만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은 정말 압도적이라서 말로 표현이 어려웠다.
다만 디에고 리베라의 걸작들은 대부분 벽화이기에 벽을 떼어서 해외에 전시할 수가 없으니 그저 안타까울뿐 ㅠㅠ
(물론 벽화 외의 작품들도 정말 뛰어나다. 특히 아카풀코를 그린 소품들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고갱의 멕시코 버전이다.)   

어쨌든 그동안 계속 침만 흘리고 있던 책 두 권을 만원 남짓한 돈으로 마련할 줄이야!!
돈쓰고도 이렇게 기쁘다니 ㅎㅎ 중고샵은 진짜 보물창고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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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3-0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I 라스베가스에선 호지스가 운수좋은 날 구하기 힘든 보드게임을 경매에서 낙찰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ELO의 Mr. blue sky 배경에 맞춰서 말입니다..딱 그 모습이 키티님과 같겠군요..ㅋㅋ

Kitty 2009-03-10 07:09   좋아요 0 | URL
ㅎㅎ 진짜 운수좋은 날이에요. 평소에는 하나도 안보이다가 운이 좋으려니 두 권이나 보이는 센스!
너무 좋아서 침대 위에서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ㅎㅎㅎ

바람돌이 2009-03-10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샵 중독에 조심하셔야 할겁니다. ㅎㅎ
저 책 몇년전에 읽었는데 재밌게 읽었어요. 도판상으로 볼때는 솔직히 프리다 칼로 그림이 낫던데 역시 그림은 실제로 보지 않으면 뭐라 말해선 안된다 싶어졌어요. ^^

Kitty 2009-03-10 07:14   좋아요 0 | URL
진짜 중독될 것 같아요. 보통 2-3개월에 한 번씩 책을 몰아사는 편인데 중고샵 덕분에 올해 벌써 주문이 10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ㅠㅠ 그래도 저렴하게 마련하고 있으니까...하며 위로하고 있어요 ^^;;;
칼로/리베라책 바람돌이님은 역시 벌써 읽으셨군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더 기대돼요! ^^
멕시코 다녀온 사람들이 다들 프리다 칼로 보러 가서 리베라한테 반하고 온다고 하길래 반신반의했었는데 저도 그렇더군요. 워낙 스케일이 커서 도판에 담으면 느낌이 잘 안사는 것 같아요 ㅠㅠ
칼로는 뭐 워낙 유명하니 ㅎㅎ 명불허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