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회사 한가해서 화장품 리뷰;;;
시세이도 아넷사는 제가 써 본 중 단연 최고의 선크림이죠 ^^
시세이도 제품들이 대부분 트러블 없이 잘 맞기는 하지만 아넷사 선크림은 정말 권해준 친구마다 다들 만족했답니다.
제가 선크림을 고르는 기준 몇 개
1. 적당한 자외선 차단 지수 (자외선 A/B 동시 차단은 필수)
여름에는 해가 무척 강한 곳에 사는지라 화장을 하건 안하건 선크림은 필수거든요. (사실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언제라도 밖에 나갈 일이 있으면 선크림은 반드시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요.) 그런데 자외선 차단 지수가 너무 낮으면 곤란하죠. 사실 20 이하면 조금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높은 것도 뭔가 못미덥고;; 그런데 이 아넷사는 40 남짓이라 딱 적당합니다. 여름에 수영장 갈 때도 잊지 않고 중간에 한 번쯤 덧발라주면 크게 타는 일 없었어요. 타는거 엄청 싫어해서 선크림에 엄격한 저로서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2. 백탁 현상은 노노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이 허옇게 뜨는 걸 백탁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차단 지수가 높은 선크림에 백탁 현상이 많은데, 저는 아무리 강력 효과 짱 선크림이라 하더라도 백탁 현상이 있으면 절대 못씁니다. 안그래도 화장도 진하게 안하는데 얼굴만 둥둥 떠다니면 무척 보기 흉하거든요;;; 이 제품은 로션처럼 싹 발리고 허옇게 뜨지 않습니다.
3. 끈적임
2번과 마찬가지로 매우 꼼꼼하게 체크하는 요소입니다. 몸에 바르는 선크림도 끈적이는걸 무척 싫어해서 스프레이 타입을 써요. 좋다는 랑콤 클라린스 등등 많이 써봤지만 대부분 바른 후 끈적임이 어느 정도는 남더군요. 아넷사는 바르는 순간 잘 스며들어서 거의 끈적이지 않기 때문에 위에 다른 로션이나 파운데이션을 덧바르기도 간편합니다. 끈적거리는 선크림 바르면 파운데이션이랑 엉켜서 때 밀리거든요 -_-;;;
이러한 여러가지 면에서 모두 합격점 이상을 줄 수 있는 선크림이 바로 아넷사죠. 시세이도에서 선크림이 몇 종류 나오고 대부분 다 좋기는 하지만 그 중 아넷사가 가격 대비 성능도 좋고 느낌도 상쾌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국 시세이도에서는 팔지 않아서 -_- 한국 갈 때 가끔 사오곤 하는데요, 선크림 치고는 가격이 약간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그래도 아침에 한 번 얼굴에 조금씩만 바르니까 꽤 오래 써요. 끈적이고 허옇게 뜨는 선크림을 싫어하는 사람은 한 번쯤 써볼만 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