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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는 가정교회였다
빈센트 브래닉 지음, 홍인규 옮김 / 기독교연합신문사출판국(UCN)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내 경우에 이 책은 번역보다 부록이 훨씬 더 가치가 있는 듯하다. 빈센트 브래닉의 모호한 신학을, 홍인규는 번역보다 부록에서 훨씬 더 잘 정리해 주었다. 이 부록만 잘 읽어도, 초대교회의 모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가정교회의 사회적 상황, 리더십, 모임과 활동, 변천과 종말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바울서신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추구가 아닌 방법론으로 읽는다면 오히려 해가 될 것이다. 결과위주의 사고방식, 즉 교회만 커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실용주의 사고방식은 교회를 병들게 한다. 교회의 본질을 더 깊이 고민하지 않은 채, 셀교회니 가정교회니 하는 교회부흥의 전략으로서 방법론만 추구하게 되면, 교회는 세속화를 멈추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