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강관욱

하나님께 무관심함(사22:1-25)


22:11 그러나 너희는 일이 이렇게 되도록 하신 분을 의지하지 않고, 이 일을 옛적부터 계획하신 분에게는 관심도 없었다.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란 말입니까?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는 무관심하고 나머지 모든 것에만 관심을 두고 살아가다니 말입니다. 장난감에만 관심이 있고 아버지는 무시해 버리는 어린아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버지가 장난감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것을 주실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임에도 하나님을 산타 할아버지처럼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것은 선물 때문이듯이, 이들은 하나님께는 관심이 없으면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기를 쓰며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만을 기대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신앙생활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예수님의 표현대로라면 아빠로서 더 깊이 알아가고 더 친밀해져 가고 경험해가는 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이스라엘의 관심은 먹고 마시며 즐기는 데 있었습니다(13).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 무관심하고,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는 소홀하면서도 절기에 맞춰 제사를 드리고, 자기 삶의 변화와 성장과 거룩을 추구하는 마음가짐 보다는 더 잘 먹고 잘 사는 데만 관심을 가진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이 죄는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한다”고 강하게 책망하셨습니다.


22:25 그 날이 오면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이 삭아서 부러져 떨어질 것이니, 그 위에 걸어둔 것들이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하나님께 무관심한 채, 자신이 단단한 못을 박고 그 위에 아무리 많은 것을 걸어둔다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삭아서 걸어둔 것들이 산산조각이 날 것입니다. 결국 영원한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뿐입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친밀함을 유지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려는 매일 매순간의 결단 없이, 아무리 단단히 못을 박아도 언젠가는 다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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