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대학원을 다닐 때, 강화도는 나의 피난처였다. 삶의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낚싯대를 둘러 매고 강화도를 찾곤 했다. 강화도는 나만의 피난처는 아니었다.  친구들과 종종 들러 삶과 학문과 종교를 논하며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연주하고 탈춤도 추고는 했다. 우리는 이 모임을 '강화도 모임'이라고 했다. 그 때의 친구들은 지금 전세계에 퍼져있다. 이 사진은 한국에 돌아와 다시 찾은 투박한 강화도의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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