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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크릭 커뮤니티교회
린.빌 하이벨스 / 두란노 / 1997년 9월
평점 :
품절
근본주의자들은 매사에 보수를 외치다가도 교회성장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파렴치함은 신앙과 윤리의 불일치로 교회전체를 물들이고 있다.
우리는 "본질엔 일치를, 비본질엔 자유를!"이라고 말했던 리처드 백스터의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변치 않는 진리인 복음을, 변화무쌍한 시대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것은 성경의 원리이자, 정통 기독교의 전통이다. 한 때 맥처치(Mcchurch)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수없이 이단으로 몰렸던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가 이제는 전세계 교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이러한 사실의 증거이다.
린 하이벨스가 기록한 1부는 '교회의 역사'를 여성스러운 디테일로 설명한다. 수많은 아픔과 눈물과 열정으로 세워져간 교회의 역사는 성장이 갑작스러운 요행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현장의 사역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린의 글을 결코 깊이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빌 하이벨스가 기록한 2부는 역동적이다. 그의 열정과 깊은 헌신은 수많은 장애를 극복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현장감 넘치는 믿음과 헌신은 독자들의 믿음과 헌신을 재점검하게 한다. 전쟁터에 나가보지 않은 사람은 전쟁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전쟁은 이야기 할 수 없다. 빌은 전쟁터에서 겪은 생생한 전쟁담을 소화된 언어로 독자들에게 생새하게 설명한다.
이제 시대는 교파와 교단과 이해관계를 넘어 복음의 진정성으로 본질을 추구하는 새로운 교회를 원하고 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분명코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는 새 부대의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