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선생은 한 평론에서 "자기 존재의 모습에 대한 앎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말하면서 "아름다움이란 아는 대상 다웁다"라고 재정의한 적이 있습니다. 아는 대상이 아는 대상 다울때 아름답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이를테면 부모가 부모답고, 선생이 선생답고, 아이가 아이답고, 우리로 얘기하면 크리스챤이 크리스챤다울 때 그 대상에게 아름답다라는 말을 쓸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세상은 얼마나아름답지 못한가요?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전혀 "다웁지"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인 척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좋은 부모인척, 좋은 선생인 척, 좋은 크리스챤인척....... 그리하여 베게트의 표현을 빌자면 " 사람은 줄만 잡아 당기면 쓸려나갈 수세식 변기 위의 똥덩어리 같은 존재"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슬픈 일이지요.

     나는 김현 선생의 글을 읽기 전에 일찍이 성경을 읽으면서 "다움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답게 언제나 겸손하고 부드러우며 인내와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고 성령으로 연합하여 사이 좋게 지내도록 노력하십시오. 엡4:1-3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그 분을 본받으십시오. 엡5:1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믿는 사람답게 생활하십시오. 빌1:27

   위의 말씀들을 볼 때 아름다운 삶은 그다지 멀리 있는 것도 아닌 듯 합니다. 내가 크리스챤답게 살아가려 노력할 때 나를 보는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겠지요. 물론 쉬운 일만은 아닐 터이나, 완전성이 아니라 지향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우리는 크리스챤으로 완전하게 살 수는 없지만 크리스챤다운 삶은 늘 지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병상에 누워 깊이 깊이 다짐하게 되는 것은, 정말이지 크리스챤다워져야 하겠습니다. 크리스챤이 크리스챤답지 못하면 이 세상은 희망이 끊어져 버리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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