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후보생들에게 1
챨스 스펄젼 / 생명의말씀사 / 1982년 1월
평점 :
품절


 

"목발을 어깨에 걸치고 앉아서 무용담을 말하는 군인은 용서받기 마련이다" 스펄젼에게 이보다 더 걸맞는 표현이 있을까?

실천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강단이 허락되어서는 안된다. 그의 책은 귀담아 들어야 할 보석같은 권면들로 가득차 있다. 그러므로 15년 전 신학교 입학 후 읽었던 이 책을,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사역의 길로 돌아온 후 읽는 마음가짐은 사뭇 진지하고 엄숙할 수밖에 없다.


"기독교 사역이라는 엄숙한 일은 인간의 모든 것을, 그것도 최상의 모든 것을 요구한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이 사역에 종사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모독이다."


"뛰어난 예술가인 미켈란젤로는 연장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붓은 직접 만들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연장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질서 정연하게 정돈해야 한다. 나의 영적 자질과 내면의 생활이야말로 내가 전통에 들고 나서는 도끼 자루이자 전쟁 무기이다."

그의 말에 기꺼이 동의한다. 맥셰인의 편지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독일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만 내면의 사람 곧 마음의 교양을 잊지말게. 기병 장교는 자신의 칼을 반짝반짝하고 날카롭게 손질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겠지. 이루 말할 수 없이 꼼꼼하게 녹을 하나하나 닦아내는 그 솜씨를 말일세. 자넨 하나님의 칼일세. 그분의 연장이지. 아니, 그분의 이름을 지니고 다니도록 선택받은 그릇이라네. 대부분은 이 연장의 순결과 완전함에 따라 그 성공이 좌우되기 마련이라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는 자질 가운데 예수님을 닮는 것처럼 우대한 것은 없다네. 거룩한 목회자란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엄청난 무기인 셈이지."


"복음선포자가 스스로 영적인 고갈 상태에 빠진다는 것은 자신과 그가 하는 일 양쪽에 더없는 하나의 재앙이다." 매일 성경을 통하여 자신의 결점을 교정해 나가야 한다.

"미국에서는 어떤 기차의 차축 윤활유 통에 한 마리의 파리가 들어감으로 해서 그 기차가 서 버리고 만 적도 있다. 마찬가지로, 어느 사람이 다른 모든 면에서는 유익하다 하더라도 어느 작은 결점 때문에 심각한 방해를 받거나 전적으로 쓸모없게 된 경우도 있다."


"납으로 된 파이프에 물이 통과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여러분도 잘 알 것이다. 마찬가지로 복음도 영적으로 건전하기 목한 사람을 통과할 때는 변조되어 마침내 그것을 듣는 사람들에게 해독을 끼칠 수 있다. 불경건하게 사는 사람이 칼빈주의의 가르침을 방종에 대한 일종의 구실로 삼으려 할 경우, 그 가르침은 더없이 악독한 것이 되고 만다."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은 참되고 순수한 신앙심이다. 남을 씻기려는 손은 그 자체가 더럽지 않아야 한다(그레고리)"


"이 세상은 가짜로 가득 차 있고 육적인 기만을 부채질하는 사람으로 득실대는데, 시체 주위로 독수리가 몰리는 것처럼 이런 사람들이 목회자 주위로 몰려든다.......남에게 전파하면서도 자신은 버림받은 자들이 되지 않으려면 매우 열심 있게 그리고 철저하게 자신을 살펴야 한다. 복음을 선포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이보다 더 끔찍하겠는가!

회개하지 않은 목회자의 사역에는 더없이 부자연스런 관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은혜가 없는 목회자, 그는 장님이 안과 교수로 선발되어 빛과 시야가 어떻다느니, 자신은 깜깜한 어둠 속에 있으면서도 무지개 빛깔의 미묘한 혼색이 어떻다느니 하고 말하는 격이다.이는 벙어리가 음악 교수 노릇을 하는 셈이요, 귀머거리가 교향곡의 화성에 대하여 달변을 늘어놓는 셈이......그가 타고난 성격이 어떻든, 그의 정신 능력이 어떻든 영적 생활이 없다면 그에게는 전적으로 영적인 일에 손을 댈 자격이 없으며 목회를 그만두고서 가장 간단한 첫번째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마땅하다."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글거리는 태양 때문에 사막에서 어떤 대상들이 목말라 죽어 가다가 샘물을 발견했다. 그러나 맙소사! 그 샘물에는 물이 한 방울도 없었다. 은혜 없는 목회의 터에 이처럼 하나님을 목타게 찾는 사람들이 발을 들여놓을 경우, 그들은 이 터에서 한 방울의 물도 찾아볼 수 없어 결국 목말라 죽을 것이다. 조금도 직접 체험하지 못했으면서도 남에게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로 설교 강대상을 채우기보다는 차라리 그 강대상을 부수는 편이 훨씬 낫다"

끊임없는 경건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고 말씀에 사로잡혀서 말씀을 전달하지 않으려면 이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나 스스로에게 경고한다.


"1,200파우드짜리 오르간과 신앙심 없는 성가대원들과 귀족적인 교인들을 가진 교회에 대한 기사를 언젠가 읽은 적이 있다. 이 기사를 쓴 사람은 멸망으로 이끄는 무기치고 이 정도면 최상급에 속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믿음 없고 종교적이며 형식만 남은 교회는 멸망으로 이끄는 무기일 뿐이다.

"형식주의라는 것 말고는 다른 목표가 없는 제도의 지도자는 하나님의 일꾼이 아니라 마귀의 종에 더 가까운 사람이다......강대상 아래의 사람들이 멸망하는 것도 끔찍하겠지만, 강대상 위의 사람이 멸망하는 것은 더욱 끔찍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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