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사 속의 신학 - 그리스도교신학개론
ALISTER E.MCGRATH / 대한기독교서회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760쪽의 대장정을 마쳤다. 영어 원제목은 "Christian Theology"였으나 역자들이 "역사 속의 신학"이라는 한글제목을 붙인 이유는 이 책의 역사신학적인 특징 때문이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기존의 조직신학 개론서의 틀을 벗어나 먼저 교부들의 신학으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의 신학까지를 총괄하여 소개했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 사상사, 자료와 방법론, 그리스도교 신학 등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자체가 기존의 책들과 차별화되어 있다. 덕분에 신학 연구의 발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영어로는 "An Introuction"이고 한글로는 "그리스도교 신학개론"이다. 부제를 통해 우리는 이 책이 신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10여년 동안 신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쌓아온 교수법을 토대로 이 책을 기록하였고, 독자들에게도 더 깊은 연구를 위한 개론서로 읽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저자는 신학적으로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역사 속의 등장한 거의 모든 신학사조를 빼놓지 않고 기록하려 애썼다. 그래서 독자들은 객관적인 안목을 가지고 신학의 흐름과 주제를 잡아갈 수 있다. 특히 어떤 신학적인 주제를 접하더라도 역사신학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워낙 방대한 양이라 신학을 시작하는 이들이 한 번에 소화하기가 힘들듯하다. 큰 그림을 그리고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만족하고, 더 깊은 연구를 진행하기에 앞서 한 번씩 더 들춰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미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그리스도교 신학 전체를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