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사도행전
진 에드워즈 지음 / 미션월드라이브러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사도행전 속에 나타난 사건들을 이야기로 재구성한 책이다. 원제목은 "The Story of the Early Church"이다. 진 에드워즈는 전작들에서 증명된 이야기꾼답게 쉽고 재미있고 생생하게 초대교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굳이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초대교회의 사건들을 이야기로 풀어쓴 의도는 무엇일까? 그의 동료인 프랭크 바이올라에 의하면 진 에드워즈는 교회갱신운동에 헌신했다가 벽에 부딪힌 후 줄곧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를 외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초대교회의 교회 모델로 돌아가는 것만이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는듯하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독자들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지며 이 책을 읽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나는 현대 교회의 일원으로서, 또한 지도자로서 초대 교회 교인들이 보여 주었던 신앙생활을 얼마나 따라할 수 있겠는가?"

  진 에드워즈의 이야기는 너무나 생생하다. 마치 초대교회의 현장에 와 있는 착각을 할 정도이다. 어느 정도는 초대교회의 배경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더 진행되지 못하고 어느 선에서 중단되어 버린 듯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마도 아직 번역되지 못한 그의 책들이 중단에 대한 해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실라의 일기, 디도의 일기, 디모데의 일기, 브리스길라의 일기, 가이오의 일기 등이 번역되면 이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초대교회의 이야기들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진 에드워즈의 초대교회 시리즈는 로버트 뱅크스와 프랭크 바이올라 등의 책과 함께 읽으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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