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 죽음과 나침반, 맥거핀의 필요성.

픽션들 ㅣ 보르헤스 전집 2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 민음사 / 1994년 9월

보르헤스(1899~1986,87세)

<죽음과 나침반>
우리 인생 자체가 맥거핀을 필요로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열중할 것을 찾아 미로 속을 헤매다 환한 빛이 비쳐오는 출구를 어렴풋이 보는 순간 죽는 것일지도 모른다.

에드거 앨런 포 - 검은고양이, 모든 것이 담긴 작품.

검은 고양이 ㅣ 생각나무 테이크아웃 클래식 1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김정아 옮김 / 생각의나무 / 2010년 9월

에드거 앨런 포(1809~1849,40세)

<검은고양이>
고양이, 마녀, 실명, 공포, 두려움, 정신적 압박, 결혼, 아내, 책임, 사랑, 증오, 권태, 살인, 죽음, 사이코패스, 스릴러, 나르시시즘 등등 한 편의 단편에 이 모든걸 담아낸 걸작. 수많은 것들을 언급해보지만 그보다 넘친다.

마크 트웨인 - 거짓말에 관하여, 단순해서 어려운 질문.

유명 작가 9인의 숨겨진 단편집
마크 트웨인 외 지음, 김연은 외 옮김 / 홍진북스(중명출판사) / 2001년 8월

마크 트웨인(1835~1910,75세)

남북전쟁(1861~1865)

<거짓말에 관하여>
거짓말은 항상 악인가? 진실은 항상 선인가? 거짓말도 선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된 두 노인의 아름다운 사기극.

세르반테스 - 세비야의 건달들, 국가도둑에 비해선 모두다 좀도둑.

세르반테스 모범소설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박철 외 옮김 / 오늘의책 / 2003년 4월

세르반테스(1547~1616,69세)

<세비야의 건달들>
원제 '린꼬네떼와 꼬르다디요'(Rinconete y Cortadillo)
두 촌놈의 서울 구경. 대항해 시대 에스파냐 제국이 가톨릭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인과 도둑질을 통해 부유해졌듯이, 그 속에 사는 사람들도 가톨릭의 가호 아래 약탈과 도둑질로 살아갔다. 동네도둑을 도시도둑에 비하면 순수하듯이, 도시도둑도 국가도둑에 비하면 무척 순수하다. 세르반테스는 풍자의 대가구나.

[100자평] 줄리아의 눈

줄리아의 눈 - Julia's Eyes
영화

일급 소재, 평범한 전개, 눈부신 결말. 걸작과 수작의 차이는 의외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