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지구 1-3 박스세트 (3disc) - [초특가판]
진목승 감독, 오맹달 외 출연 / 라이브 DVD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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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덕화가 나오는데, 오토바이 타고 나오더니, 나쁜 놈한테 가스통으로 머리 맞고, 코피 줄줄 흘리다 죽더라, 열라 재미없더라!!"
 
홍콩영화의 열기가 한창이었던 90년대 초, 학교 친구하나가 극장에서 '천장지구'를 보고 난후에 날린 멘트다.
 
그때만해도 그런줄 알고 기억 저편으로 묻어두었던 영화였다.
그러다 대학 입학하고서 보게 되었는데 그 감동이란...
역시 영화도 나이가 들어야 보이는게 있다.
 
살짝살짝 스쳐가는 설레임의 순간들. 그러나 결국에는 비극으로 마무리 되는 사랑...
석양이 내리쬐는 붉은 수수밭(?) 위로 달려가는 오토바이를 보고 유혹을 느끼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웨딩드레스를 훔쳐 입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코피를 두손으로 닦으며 교회에서 언약을 맺는...
친구를 위험에 빠졌다는 전화를 받고, 오천련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오토바이를 밀고 나가는 유덕화.
칼이 정말 깊숙히도 박히겠구나 싶었던 효과음과 함꼐 쓰러지던 유덕화.
텅빈 거리를 울부짖으며 헤매는 오천련의 모습은 그만큼 애달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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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 2007-06-04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부드레스입고 뛰어가는 오천련의 모습과 쓱쓱 손으로 닦아내도 계속 나오는 코피를 훔쳐내던 유덕화의 모습이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