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공룡탐험 이야기
고든 볼크 지음, 닐 리드 그림, 임종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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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종류의 공룡 홀로그램이 책앞표지에 붙어있는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페이지를 넘기는 곳마다 가득 그려진 공룡스케치북, 대충 몇페이지 넘겨보기만 하는데도 다양한 공룡들에 대한 세밀한 그림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내가 어릴적에도 공룡을 그렇게 좋아했을까? 도데체 이해하기 어려울정도로 아이들은 공룡에 매우 익숙하다. 공룡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암튼, 아들이 좋아하는 공룡에 대해 함께 읽으면서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다. 전에는 공룡을 크기순서로 알거나, 육식공룡인지 초식공룡인지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공룡도 살던 시대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주인공 그레이가 작성한듯 일기장처럼 책은 시작된다. 1915년 8월 2일 작고 오래된 마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1915년일까? 아마도 이때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시기이기 때문이리라, 전쟁터로 떠난 아빠를 그리워하며, 아빠가 여름별채에 남겨둔 발명품을 찾아내게되는데, 이 기계가 바로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을 통해 지구가 막 처음 생겨날 무렵까지 여행하게되고, 그후로도 여러번 시간여행을 한다.

 

이책은 일기장처럼 써져있는데, 날짜별로 그날 그날 있었던 일, 특히 그날에 보았던 공룡들을 스케치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때로 공룡에게 쫒기기도 하고, 타임머신이 고장나기도 하고, 그 와중에도 페이지마다 가득가득 공룡을 그려넣었다. 시대별로 공룡그림이 나열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것은 마치 영화처럼 긴박한 순간이나, 흥미있는 일들을 자세히 적어놓은것 때문인거 같다. 트라이아스기에서 만난 정말 거대한 원시공룡과, 주라기에서 만난 목이긴 초식공룡들, 그리고 공룡의 전성기,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았던 백악기.

 

자세한 관찰일기처럼 작성된 비밀노트, 페이지마다  공룡그림과 함께 이름 하나하나에도 그 뜻을 덧붙임으로써 공룡이름과 공룡의 모습이 잘 매치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징적인 부분들은 관찰포인트라고 마치 포스트잇처럼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저자의 재미있는 글솜씨와 그림들은 여타의 공룡책과는 또다른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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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움으로 이길 거야 허미가 읽어주는 성경이야기 3
맥스 루케이도 지음, 김주성 옮김, 글루웍스 에니메이션 그림 / 두란노키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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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루케이도의 성경이야기책은 전에도 몇번 본적이 있어서 친숙합니다. 특히, 입체감있는 그림으로 채워진 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지요. 이전의 책도 틈나는대로 아이가 가져다가 읽었는데, 이 책도 마음에 쏙 드나봅니다.

 

애벌레 허미의 이야기입니다. 책의 첫 부분에 다윗과 골리앗이야기를 소개해주네요. 다윗과 골리앗은 비디오로도 몇번보고 그래서 아이가 잘 아는 내용입니다. 단지, 작은 다웃이 거인 골리앗을 돌멩이 하나로 이긴것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줍니다. 바로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죠. 맞습니다. 때로 있는 그대로의 내용만을 바라보면 단순한 이야기로 끝나지만, 그속에 담긴 뜻을 알고 마음에 새길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해질 수 있을겁니다.

 

애벌레 허미도 마찬가지지요. 어느날 숲속에 나타난 거대한 개구리가 개미 삼형제의 음식을 빼앗는 일이 발생합니다. 개구리에게 잘못을 지적해도 들은척하지 않습니다. 허미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마치 다윗이 그랬던것처럼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지요. 그리고 마침내는 개구리를 놀라게 해서 떠나가게 만듭니다. 개미 친구들이 허미를 영웅이라고 떠받들지만, 중요한 것은 허미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셨기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지요.

 

아이가 겁이 많습니다. 어두운것도 무서워하고, 약간의 긴장이 느껴지는 드라마나 영화도 잘 보지 못합니다. 그럴때마다 해주는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아빠의 기도가 아이를 진정시켜주기 때문이죠. 지금은 어려서 혼자서 기도하기 어렵겠지만, 이제는 스스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치 허미처럼, 다윗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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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 실천편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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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사이즈의 양장본으로 한손에 잡기 딱 좋은 사이즈의 책이다. 첨에 무지개원리 실천편이라고 되어 있어서 도데체 무지개원리가 무엇인가 궁금해졌다.  2년전 쯤에 무지개원리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었다. 무지개원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실천편에서도 무지개원리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고, 오히려 유명인들의 사례와 함께 읽다보니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듯 하다.
 
무지개원리는 총 7가지 항목으로 되어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책에서 강조하는 긍정에 관한 내용이 첫번째로 온다.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다. 명사들의 이야기는 흥미있긴했지만, 왠지 내용이 조금 부실해보였다고하나, 좀더 자세한 히스토리가 담겨있었다면 더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명사들의 사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원리에 대해 실천도우미가 실려있는데,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 아까워서 직접 표시하기가 아깝긴했지만, 날마다 한마디씩 실천해가며 우리의 생각이 습관이 되고 행동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을거 같다.
 
여러가지 원리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말을 다스리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주절주절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그다지 실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시적소에 필요한 말을 하는데는 많이 부족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꼭 필요한 말과 함께, 꼭 필요한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그 순간을 놓쳐버리면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잘못했을때, 사과의 말이 그렇고, 위로가 필요할때 적절한 도움이 그렇다. 칭찬의 효과는 두말한 나위가 없다. 그런면에서 말을 통해 삶의 태도를 훈련해 나가며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간다면, 무지개원리가 이끄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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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사자 -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 개정판 동화는 내 친구 7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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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책이다. 아마도 그림이나 몇가지 내용 전개가 국내의 어린이 동화와는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영국에서는 알아주는 작가라고 한다. 초등학교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고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학교에 간 사자는 9개의 단편이 모여서 만들어진 책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무지무지하게 잘 드는 가위'라는 책인데, 화가난 주인공이 스트레스를 풀길이 없어 짜증내고 있을때 낯선 사람이 찾아와서 물건을 사라고 하는데, 파는 물건중에는 '전투용 도끼'라는게 있다. 생소하고 섬뜩한 물건이 어린이 동화에 맞는 소재인가하면서 읽어가는데, 아이는 결국 가위를 산다. 무지무지하게 잘 들어서 뭐든지 잘라버릴수 있는 가위. 싹둑싹둑 어항이나 소파나 집조차도 모두 잘라버리는데, 화가나서 아무생각없이 일을 저지르다 덜컥 겁을 낸다. 그 때 나타난 '뭐든지 잘 붙는 접착제'를 사서 그동안 잘랐던 모든 것을 감쪽같이 원상복구 시킨다. 부모님이 오시기전까지. 이 내용에서는 아이의 감정이 어느정도로 분노로 나타나는가를 보여주는듯하다. 그러면서도, 함부로 마구 행동하는 것은 후회를 불러온다는 것을 이야기하는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 된 '학교에 간 사자'이야기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마치 이상한 나라 사람들처럼 보인다. 마구 자르는 가위도 참 이상하지만, 사자가 학교에 간다고 생각하는것도 언뜻이해가 안된다. 그런데도, 아들은 재밌다고 합니다. 사자와 함께 학교에 간 주인공은 키도 작아서 '스몰'이라고 불립니다. 사자 친구를 둔 주인공을 키 큰 아이가 자꾸 건드리고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이때 사자가 으르렁거리며 주인공을 도와주고는 학교를 떠나갑니다. 그후로 다시 학교에 오지않았지만, 이제는 키큰 아이가 주인공을 다시 괴롭히는것에 주저합니다.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사자때문이겠지요. 덕분에 은근 자신감을 얻게됩니다.
울 아들은 이제 입학한 1학년이지만, 조만간 반에서나 학교에서 어쩌면 이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감정이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다른 7편의 이야기들도 읽어보면,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용기를 배울 수 있고, 책임감도 알게되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을 잘 살려서 동화를 지어나가는가 봅니다. '똘똘이'라는 동화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있다는데, 나중에 교과서에서 이 동화를 발견하게 될때 기뻐할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자기가 아는것을 보게되면 항상 눈이 밝게 빛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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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존재 - 우리의 참된 정체를 일깨우는 헨리 나우웬의 외침
헨리 나우웬 지음, 필립 로드릭 엮음, 윤종석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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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사이즈의 양장본, 헨리 나우웬이 속삭이듯 들려주는 14가지 테마의 짧은 이야기책이다. 짧아서 맘잡고 읽으려면 1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지만, 짧은 말씀속에 담긴 의미들을 곰곰히 되새기며 읽노라면 많은 깨달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헨리나우웬은 기독교신자들도 존경하는 신부님이다. 그의 공동체속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인터뷰하는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옮겨온것으로 보이는데, 책 속에는 인터뷰당시의 육성녹음 CD와 영문버전글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고독이라는 나우웬이 즐겨하는 테마로 부터 인터뷰가 시작되는데, 고독은 마음의 깊은곳까지 내려가는데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내 마음의 필요를 채워주는 분과 연결되는 것이 고독이라고 설명하고있다. 많은 이들이 외로움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그 외로움이 파괴적이거나 폭력적형태로 나타나지 않으려면 고독과 침묵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치 조용한 아침에 성경한구절 펴놓고 큐티를 통해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는것과도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Quiet Time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라,  새삼 그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여러가지 주제를 관통하는 것은 바로 '당신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지독한 권태감에 갖혀 사는 삶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바로 선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운명에 맡기고 그냥 흘러가는 삶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삶에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임을 서로에 일깨워 줄 수 있는 공동체의 중요성이 여기에서 나오는 듯 합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 날마다 영적 전투가 일어나는 와중에서 구원군이 되어주는 동역자함께 하는 곳이 바로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와 예배를 통해서 우리가 영원전부터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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