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너라면 할 수 있어 - 고정욱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 이야기, 저학년 동화 생각이 큰 어린이 6
고정욱 지음, 박선미 그림 / 여름숲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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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음을 울리는 동화는 실제 삶속에서 경험되는 이야기가 글로 전달될때 효과가 있나봅니다. 이 책에 나오는 8가지 이야기 하나하나에 담긴 격려의 메세지가 가슴뭉클하게 합니다. 우리주변에 소외받고 외롭게 지내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일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그렇게 따돌림받는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더 가슴아픈데, 고정욱 선생님의 동화들이 마음을 밝게 해주는듯합니다.

고정욱 선생님은 본인 스스로가 장애인이면서, 장애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동화 곳곳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되니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바로 이렇게 차별없이 친구들을 바라보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부족한 친구가 있다면, 그를 돌봐주고 격려하여 스스로 나아질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얻을수 있을것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친구들을 도와주는 삶입니다. 학기초에는 친했던 친구가 자꾸만 반 친구들로 부터 미움을 받게되자 아들녀석도 그 친구랑 잘 놀지 않고 학교도 같이 가지 않는 것을 보고 한참을 이야기했던적도 있습니다. 정말 좋은 친구란 힘들고 어려울때 도와주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알게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남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좀더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임을 알게되고, 어려서 받은 작은 칭찬이 그 아이이 미래를 여는 꿈으로 커가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8가지 동화 끝부분에 적힌 작가 선생님의 편지는 동화를 읽고난 후 느낌을 정리해주고 있어서 저학년이라할 지라도 충분히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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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리더를 따를까 - 리더와 추종자의 심리를 파헤친 책
마이클 맥코비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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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직위가 올라갈수록 그만큼 고민되는 것이 리더쉽부분이다. 리더쉽에 대한 책들도 많고, 세미나도 많은데, 리더쉽은 이론으로 학습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더더욱 어려운듯하다. 리더쉽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헷갈리기도 한게 사실이다. 워낙 많은 리더쉽원리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모두가 옳은 길처럼 보이는데, 그렇다고 그중의 하나가 모두를 포괄하는 것 같지는 않기때문이다. 몇년전엔가는 서번트리더쉽, 섬기는 리더쉽에 관한 책들이 참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책에서 말하는 것들을 몇가지 실천해보기는 하지만, 실제 사회생활에서 영향력은 거의 미비하거나 나타나지 않은것 같아서 현실감이 부족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 고민했던적도 있다.

 

최근에 읽게된 우리는 왜 리더를 따를까, (The Leaders We Need)에 보면, 인류역사상 등장했던 다양한 리더에 관한 분석이 들어있다. 시대별로 요구되는 리더의 형식이 다르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정복군주의 리더가 이끌던 시대가 있었던 반면, 다양한 전문가를 통합해서 협력하는 리더도 있었다. 특이한 것은 리더의 성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리더를 따르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히틀러같은 사람도 군중들은 따르기도 했다는 것이다. 즉, 리더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마음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 추종자들이 리더를 따르는 방법이나 원리가 무엇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왜냐하면 사회가 변하면서 리더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리더쉽에 관한것뿐 아니라 팔로우쉽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진정한 리더란 어떤것인지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조금 어렵기도 했던 책이다. 읽다보면 프로이트의 철학논리도 나오는데, 정말 맞는 설명처럼 보인다. 단, 저자가 말하는 이미 지나간 시대의 리더쉽과 팔로우쉽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지금 한국사회는 그와 같은 구시대적 리더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한국이 그만큼 발전이 더디진행되기 때문일수도 있고, 여전히 대부분의 회사는 주인이 직접 경영하기 때문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래사회로 나아가기위한 단계일뿐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이 간다. 어려운 책이라 한두번 더 읽어야 정리가 될거 같지만 나름 의미있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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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걷기여행 -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
녹색연합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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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처음 왔을때가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가기전 방학을 보내기 위해서였던것으로 기억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그때 처음으로 큰 영화관에서 '부시맨'을 보게되었고, 마치 내가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부시맨같은 시골 촌뜨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도 낯설고, 흔들리면서 높디 높은 산을 올라가던 남산 케이블카가 기억에 남는다.서울에 대해 신기한 첫 경험이 많은 내게, 지금의 서울은 그저 삭막한 도시일뿐 그다지 정감가는 모습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다시피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항상 다니는 출퇴근길이 그렇게 만들었고, 사람들에 치여살던 생활이 그렇게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 지금은 서울에 살지 않다보니,서울을 돌아보면, 왜 그때는 그많은 궁궐들을 돌아볼 생각을 못했는지, 남산의 운치를 좀더 즐겨보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이번에 녹색연합에서 새롭게 꾸며낸 서울성곽걷기여행은 그런면에서 서울의 색다른 모습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되는듯하다.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이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서울 성곽에 얽인 사연들이 정말 다양하다. 솔직히 숭례문이나 동대문을 바라보면서, 서울에 성곽이 남아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남한산성정도가 그나마 유일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도시 곳곳에 성곽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서 놀랬다. 물론, 어려운 시절을 지나면서 성곽이 훼손되거나 또는 성곽터위에 집을 세운곳도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사라진 성곽위치를 포함해서 남아있는 성곽부분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를 알려주는 지도는 보기에도 정겨울 정도이다. 이 지도만 있어도 마음 느긋하게 산책을 떠나고픈 마음이다.  특히나 그동안 출입금지구역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와룡공원부터 시작되는 백안산 구역은 꼭 한번 둘러보고 싶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만큼 그 숲의 울창함이 기대되고, 백안산 소나무의 휘톤치드가 어떤 느낌일지가 궁금하다.

 

날마다 바쁜 생활속에 걷는다는 것은 삶의 여유를 가져다주는듯하다. 어쩌다 가끔 수원근처 광교산주변을 둘러보곤 하는데, 가족과 함께 호수주변을 걷는것도 좋은데, 서울성곽처럼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을 걷는다면, 결코 지루하지 않을듯 싶다. 서울 성곽도 계속해서 복원되고있겠지만, 지방의 문화재도 관심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서울 다음으로 수원화성도 꽤 많이 정비되고 있다 서울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방에도 적절한 걷기코스에 대한 소개가 많이지면 좋겠다. 좋은 여가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녹색연합에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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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없이 못 살아!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5
안미연 지음, 이용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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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없이 못 살아.. 정말이지 울아들이 이런말 하게될까봐 걱정이 되는 맘에 아들에게 책을 구해줬습니다.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작년부터 컴퓨터앞에 앉아 간단한 학습용 CD 를 통해 게임을 하더니만, 본격적으로 여기저기에서 게임을 찾아다니면 하게되더군요. 이제는 또래 친구들에게서 갖가지 전용게임기를 접하게되면서 항상 게임기가 입에 붙어버릴정도입니다. 제일 갖고 싶은것이 닌텐도게임기입니다. 얼마나 갖고 싶으면 혼자서 장난감블럭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게임기라고 놀고 있을정도였네요

시준이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엄마아빠 몰래 밤중에도 나와서 게임을 할 정도지요. 그리고 카드도 좋아합니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카드를 갖고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카드를 한통씩 사도 희귀한 로이카드는 잘 없습니다. 그래서 또 사게됩니다. 아이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상술이 아이들 장난감 카드속에도 숨어있네요. 아이들이야 원하는 카드를 골라 살 수 있도록 하면 될것을 안보이게 해놔서 또 사게 만든다고 불평하지만, 그속에 담긴 상술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시준이가 게임을 밤새도록 하다보니, 어느날 시골할머니네를 찾아가는 버스안에서 그만 게임속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직접 게임속 주인공이 되어 블랙피쉬를 무찌르느라 힘이 다 빠집니다. 아무리 이기고 또 이겨도 계속되는 게임때문에 녹초가되고맙니다. 전날 잃어버린 카드를 찾는다고 비를 맞은것 때문에 그렇게 게임속과 현실을 오가며 정신을 잃을정도가 된거네요. 그렇게 고생을 하고 나서야 시준이는 몇가지 원칙을 정합니다. 게임은 숙제하고나서 한다, 1시간 이내로 한다. 시준이의 규칙은 이제 우리 아들의 규칙이 되었습니다. 

게임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한동안 친구집에서 닌텐도게임에 빠져살때는 날마다 조급해하고, 아빠 핸드폰속 게임을 하다가도 불쑥불쑥 화를 내곤 했습니다. 강제로 거의 모든 게임을 중지시킨게 1-2달 되다보니, 이제는 중독성에서 빠져나온듯합니다. 조금씩 심심할때마다 하곤하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찾아다니면서까지 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게임중독에 대한 일종의 병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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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나와 슈가의 과학 학습기 1 : 화학편 쿠나와 슈가의 과학 학습기 시리즈 1
정용환 글.그림, 김화중 감수 / 플러스예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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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나와 슈가, 독특한 이름에 얽힌 배경을 확인하면 금방 이해가 된다. '그렇쿠나'와 '이럴수가'에서 파생되어 나온 주인공들의 이름이다.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등장하는 만화주인공 모습도 특이한 모습이다. 첫눈에 보기에는 그리 친근감가는 캐릭터가 아닌데도, 아이는 좋은가 보다.

 

과학은 막연하게나마, 어릴적에는 누구나 신기하게 생각하고 또 도전하고픈 과목중의 하나일것이다. 아직 초등학생이 울아들도 과학실험시간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물과 색깔있는 기름으로 만든 병, 재활용PET로 만든 전화기, 색깔변하는 실험등등.. 뭐든지 하고 싶어하는 개구장이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과학에 흥미를 배가시키는 책이다. 물리나 화학은 사실 딱딱할수밖에 없는 과학이지만, 만화를 통한 접근이 아이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줄여주는것 같다.  일례로 '물질의 3가지 형태'를 공부할때, 고체,액체,기체의 상태변화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먼저 공부하면 따분하고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실제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액체로 되는 과정을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냉동실에 생기는 성에나, 젖은 빨래가 마르는 과정이나, 옷장속의 나프탈렌이 줄어드는 현상을 통해 화학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과학은 과학이기때문에 어려운 용어들도 간간히 나오는데, 이럴때는 자세한 뜻풀이도 군데군데 있기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수월한듯합니다. 중학교 교과과정내용이라고 하지만, 쉬운 설명으로 인해 초등학생도 충분히 공부하면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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