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을 이겨내는 힘 관심 초등 생활 보고서 1
박수경.윤선 지음, 이안 그림 / 지식채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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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때문에 더욱더 관심이 가는 책이다. EBS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책내용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왜 아이들 사이에 차별이 발생할까? 그것은 아마도 서로간에 이해의 폭이 너무 좁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 어릴적에는 특히나 시골에서는 아이들끼리 뭉쳐다니면서 서로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심지어 서로의 부모님도 다 알고 그러면서 자랐다. 그러다보니, 나같은 경우에는 조금 지능이 떨어진 친구들을 배려해주려는 마음이 더 많았던 거 같다. 물론, 그 친구를 잘 모르는 아이들은 언제나 놀려대고 괴롭히곤 했지만, 그 친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 친구를 감싸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집단적으로 왕따를 당하는 '석주', 그리고 앞장서서 괴롭히는 '태민'이, 그리고 반 아이들.. 태민이와 친구들이 보기에는 덩치만 크고 굼뜰뿐 아니라 수업시간이나 운동시간에 방해만 되는 석주가 못마땅했고, 틈만 나면 괴롭히려한다. 그러다가 '석주'가 반에서 난동을 부리면서 각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마음들을 이해하게 된다. 석주는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의 독백을 들어보면 석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괴롭히기 대장이던 태민의 마음도 이해될 거 같다. 이쯤에서 상황을 객관화하여 각자의 마음상태를 들여다 봄으로써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의 폭을 넓히게 된다.

 

울아들도 가만히 보면 친하게 뭉쳐다는 3명중에 약간 굼뜨고 느린 친구를 은근히 따돌리고 괴롭히려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셋이서 공부를 할때도 굼뜬친구의 진도가 잘 안나가는 것도 있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도 서로 이야기가 잘 안될때도 많다. 이 책을 보면서 울아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넓은 사랑의 마음을 갖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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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오빠 부자 동생
로버트 기요사키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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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꿈꾸는 성공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성공하는 사람이란, 빌게이츠처럼 세계의 대부호로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일것이다. 이 땅에서 부자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만큼 가슴떨리는 목표가 있을까? 돈으로 인해 힘들어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비슷한 생각일텐데, 이 책은 부자의 목적이 '돈'이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돈이 동기가 되어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강조하는 것은 소명이다. 진정한 부자란 자기답게 살아가는 것, 자신의 소명을 알고 그 소명을 이루어가는 것이라는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다 아다시피, 그 유명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베스트셀러작가이다. 그 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돈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삶, 즉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되자는 것을 말했다. 그후로 10년만에 쓴 책이 '부자오빠 부자동생'의 이야기이다. 그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또한 여동생의 인생을 통해 들려주고픈 이야기는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아름다운 조화이다.

 

로버트는 엄청나게 성공도 했고 결혼도 했지만, 사업의 몰락과 함께 결혼도 깨지게 된다. 그 어려운 삶속에서 퓰러박사를 통해, 그는 '영적가족'을 만나게 되고 내 인생을 다바쳐도 아깝지 않는 소명을 찾아나서게 된다. 여동생 에미도 20대초반 수많은 방황을 하다가 인도로 가서 달라이라마를 만나고 결국 티벳승려가 된다. 그녀가 찾던것은 바로 그 인생의 안내자, 영적가족을 찾았던 것이다. 영적가족을 통해 발견한 소명을 우리도 찾기를 원하고 있다.

 

사실 책을 다 읽고나서, 과연 자신의 소명을 찾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삶이란 나혼자의 삶이 아니고 내게 있는 가족의 현실적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위해 자신의 일부분을 희생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그런점에서 보면,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돈이 목적이 되는 부자가 아니라 소명을 이루며 살아가는 영적충만함도 소중하다는 말에는 공감이 가지만, 자기의 삶을 얼마나 만족해하며 살아가는가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자신의 행복을 가꿔가고 더 나아가 나와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함께 행복한 삶을 이뤄가는 것은 굳이 '돈'이라는 재물이나 '소명'같은 거창한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 비하면 이번 책은 그의 에세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동생이 티벳의 승려가 되는 과정과 자신의 삶을 비슷한 목적으로 엮어간것은 솔직히 잘 와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말한 내용중에 나오는 글귀중에 '성공을 얻는 삶은 자신의 재능을 먼저 세상에 베풀어야 한다'는 내용이 와닿는다. 나의 목적만을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니라, 나 아닌 남, 우리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며 살아가는 인생, 그 인생이 성공의 삶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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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배케이션
김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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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많은 꿈중의 하나가 바로 세계여행이었다. 누구나 꿈에 그리는 세계여행, 아마도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책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미지의 나라를 구경삼아 다닌다는것, 그것은 모험과 설레임으로 가득찬 희망사항이다. 그래서 다들 결혼하면 신혼여행으로 해외를 택하는가 보다. 아름다운 여행지를 고르며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장기휴가로 멀리 유럽에서 1주이상을 보내고 오는 커플도 늘어가는 것을 보았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는 바쁜 직장인에게 여행은 사치이겠지만, 책을 통해서라도 먼 이국의 삶을 엿보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첨에는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탐구하는 여행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말은 빅토리아여왕이 한달정도를 유급으로 독서휴가를 주었다고 하는데서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세종대왕도 사가독서(賜暇讀書)라고해서 젊은 선비에게 휴가를 주어 학문에 전념하게 한 제도가 있었다고 한다. 암튼, 우리에게는 꿈같은 장기휴가를 저자는 무려 1년동안의 휴가를 얻었다. 그리고 그가 다녀온 나라들과 만난 사람들에 대해 기록한 것이 이책이다.

 

저자가 참 독특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유명한 나라와 도시를 방문하는것이 아니고 잘 들어보지 못한 곳을 돌아다녔다.  몰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작은 나라인듯싶은데, 여기에서 보낸 시간들에 대한 감동이 남달랐나보다. 몰타가 사실 서양인들에게는 꽤 유명한가보다. 전체 인구보다 3배나 많은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몰타, 카프리섬,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부라노, 들어보지 못한 작은 마을에서 부터 파리나 리스본,바르셀로나,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참 오랜동안 많은 곳에서 만난 사람들, 풍경들, 강렬한 인상들, 그 기록 하나하나가 마치 내가 저자와 함께 따라다니며 둘러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거의 페이지마다 각지의 사진들이 들어있어 더욱더 여행지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책을 읽다가 눈을 감으면 보이는 듯한.. 그래, 이곳에도 언젠가는 한번 가보리라 생각하며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여행, 나도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지나고 나면 기억에 남는것이 없어 많이 아쉽다. 사진도 자주 찍는 편이 아니라, 어떤때는 사진도 없어서 나중에서야 한번 와본곳이라고 어렴풋이 생각나기도 한다. 기억에 남든 남지않던간에, 여행을 통해 지친 심신에 자유를 주고 가슴을 활짝 펴는 것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느낄수 있는 활력소가 아닐까? 일부러 시간과 돈을 들여 떠나는 여행인데, 복잡하고 유명한 곳을 찾아떠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이런 여행책자를 통해서 미리미리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찜해두고 싶다. 다음번에도 사진이 많이 있는 그런 여행책자를 좀 더 읽어봐야겠다. 그래서 언젠가는 나도 마음을 편히 둘수 있는 작고 아름다운 나만의 장소를 정해서 떠나야겠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의 여유를 만끽하며 읽고 싶은 책을 들고 낯선곳을 찾아가는 여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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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함께라면 어린이 믿음 성장 시리즈 3
질 로만 로드 지음, 르네 그라프 그림 / 두란노키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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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은 뱃속에 있을때도 물론이고, 엄마아빠품에 항상 안겨살던 돌 이전에도 교회에서 익숙한 찬양과 기도소리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때로 엄청 시끄러운 찬양반주에 잠을 잘자고, 혹은 특별기도처럼 모두 목놓아 부르짖는 기도소리에도 참 잠을 잘자는 신기한 아이였습니다. 지금 7살인데 여전히 잠잘때면 기도를 꼭 해달고 보채곤 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잊어먹고 기도를 못해줄까봐 잠들기전에 꼭 기도해달라고 조르는 아이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특하기도 하구 그렇네요. 근데, 기도를 원하는 이유가, 무서운꿈 안꾸게 해달라는 거에요.. 아마도 언젠가 무서운꿈을 꾼적이 있나봅니다. 사실 무서운것를 제일 싫어하지요. TV를 볼때도 조금만 조마조마한 장면이 나오면 이불을 뒤집어 쓰곤하지요. 그런 아이를 위해 매일 저녁 기도해주는게 익순한터라 이 책을 아이에게 읽혀줄때 어떤 부분을 더 잘 설명해줄까 고민하며 읽혀주었습니다.

 

책을 보면, 예수님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상생활내내 함께하시면서 위로와 용기를 부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배우는 순간에도, 스케이트를 배우는 순간에도, 예수님이 함께 곁에 계시면 무섭지 않을거에요, 용기를 내서 해보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몇주전에 아들녀석의 자전거에서 보조바퀴를 떼어냈습니다. 이제는 두발자전거를 탈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요, 7살 아들도 탈수 있다고 자신하구요, 사실 주변에 사는 5살 동생도 두발자전거를 타는 모습에 내심 욕심이 생겼나봅니다. 그렇지만, 막상 타러 갔을때는 운동장 2-3바퀴돌더니 너무 무섭다고 안타겠다고 난리더군요. 1-2바퀴 더 타면 혼자서 탈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 아쉬웠지만, 책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함께하시니 자전거도 넘어지지 않고 잘 타지 않는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담에는 잘 해볼 수 있을거랍니다. 대견하기도 하지요. 바로바로 반응을 보이니깐요. 다음주말에 다시 자전거타는것에 도전하기로 했답니다.

 

오빠에게 읽혀주려던 책인데, 3살 딸아이가 더 자주 이 책을 들고 옵니다. 자기에게 읽어달라고, 아마도 그림체가 부드러워서 마음에 드나봅니다. 부드러운 그림도 괜찮구요.. 만일 영어공부도 같이 하고자하는 부모가 있다면 더 좋을거에요.. 짧은 문장이지만, 각 페이지마다 영어로도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답니다. 부모된 마음에서 항상 울아이들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날마다 힘을 내서 용기내어 살아가는 삶을 위해 기도하며 읽혀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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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응원할게 마음별에서 온 꼬마천사 3
쿠르트 회르텐후버 지음, 코니 볼프 그림 / 꽃삽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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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하면 흔히 아이를 위한 창작동화가 생각납니다. 요즘 7살 울아들을 위해 창작동화전집도 사다둔것이 있어서 자주 읽어주곤 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동화이면서 어른을위한 동화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어릴적 우리 마음속에 찾아왔던 천사가 한동안 기억속에서 사라졌다가 이제 다시 나타나서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듯 합니다.

 

아침이면 부모님께 인사하고, 밝은 모습으로 친구들과 학교로 손잡고 가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아침이면 항상 기대가 되고 즐거운 날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은 하루였지요. 거리에는 전축에서 틀어놓은 노래소리도 들리구요. 학교로 가다보면 다른 반 친구들도 만나서 아침마다 즐거운 등교길을 걸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 생각없이 회사로 가는 아침을 맞이하는데, 꼬마천사가 바로 어릴적 그 아침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웃음으로 시작한 아침은 그 하루가 바로 웃음으로 가득하게 된다는 원리를 다시 새겨보게 합니다. 아침일찍 사무실에서 건성으로 건네는 인사가 아니라, 환한 웃음으로 시작하는 아침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밝은 인사와 함께 시작되는 아침은 나로부터 시작될지라도 사무실전체가 밝아지게 될것입니다.

 

꼬마천가가 말하는 몇가지 원리가 있는데, 바로 세상을 밝게 보는 눈,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행복한 성공으로 가는 원리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 마음뿐 아니라 여라가지 마음의 원리를 알려주는데,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바로 '꿈을 꾸는 힘'입니다. 어릴때는 항상 내 마음의 꿈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는데, 어느순간 공부에 얽매이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부터는 '꿈'에 대해서 잊어버린듯합니다. 물론 40이 넘은 나이에 새삼스럽게 꿈을 꾸는것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게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성경에 보면 주의 영이 임하면 늙은이는 꿈을 꾸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너무 늦은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당장 직업으로서의 꿈을 이루기는 힘들지는 몰라서 내 안에 가지고 있던 작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고아원이나 경로당에 계신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지요. 이것은 다시 시작해도 할 수 있을거 같은 자신이 있습니다. 때로 사람을 대하면서 실수도 하고, 상처주는 말을 쉽게하는때도 있지만 그런것을 통해서도 성장하듯이 이제는 내 자신이 칭찬과 배려해주는 마음을 길러보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보고자 합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꿈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삶을 이뤄갈때일거 같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많은 상황속에서도 밝은모습을 보려는 결단을 통해 스스로 결정해나갈수 있다는 것을 마음별에서 온 꼬마천사가 알려주고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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