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도쿠 Special - IQ148을 위한 논리게임 슈퍼 스도쿠 시리즈 3
퍼즐러 미디어 리미티드 지음 / 보누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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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를 처음 만났을때가 벌써 몇년전인지 가물가물하다. 어느해 해외출장중에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이 작은 책자를 펴들고 열심히 숫자를 맞춰가고 있었다. 옆눈길로 도데체 무슨 퍼즐이기에 그 긴시간을 계속해서 비슷한 퍼즐만 풀고 있나 궁금했다. 그래서 나중에 얼핏본 책 제목이 "Daily Sudoku". SUDOKU.. 마치 일본어처럼 보이는 이 영어단어를 하나를 마음속에 외우고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본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것이 SUDOKU, 사실 스도쿠의 초보자문제인 4x4의 4자리 스도쿠부터 시작해보면 스도쿠의 쉬운 원리를 가장 쉽게 알수 있다. 7살 아들과 함께 엄마가 함께 스도쿠를 풀때는 보통 6칸짜리 스도쿠문제를 풀게해주었다. 어느정도 논리만 선다면 어린아이도 문제없이 도전할 수 있는것이 스도쿠이다.

 

슈퍼스도쿠 스페샬. 이동중에 잠깐 잠깐 꺼내서 풀어보기 쉽도록 손에잡히는 아담한 사이즈인데다, 복잡한 설명없이 바로바로 문제를 풀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한것은 아들에게 스도쿠를 푸는법을 설명해주기가 좀 어려웠기 때문이다. 4칸짜리, 6칸짜리 초보 아이들 문제는 쉽게 설명해줘도 이해했는데, 9칸짜리 보통 스도쿠 문제는 몇번을 설명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첫부분에는 스도쿠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스도쿠 해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막연히 스도쿠를 논리로만 풀어왔던 나로서는 그 해법이 마치 얽힌 실타레를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아하 그렇구나..이렇게 설명하면 쉽겠다. ㅋㅋ

 

나 스스로 스도쿠 매니아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의 대부분의 문제는 쉽게쉽게 풀수가 있었다. 마지막에 살짝 난해한 문제가 몇가지 있기는 했지만, 정말 고난이도의 멘사수준의 스도쿠에 비하면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다. 하지만, 아들과 집사람이 스도쿠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체계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과 쉬운 난이도에서부터 중급/상급으로 이어지는 문제모음집이 필요했는데,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한것이라 생각된다.

 

7살아들은 당연하지만, 아내도 수학에는 유독 약한 모습이 많아서 스도쿠를 처음 배울때는 어려워한다. 그렇지만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스도쿠에 쉽게 재미를 붙일 수 있고, 어느정도 훈련만 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스도쿠도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

슈퍼스도쿠는 시리즈로 여러가지가 나와있다. 그러나, 1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마스터하기에 충분한 책이 바로 이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마스터할 수 있다면 더 어려운 멘사 스도쿠까지 도전해보기 바란다. 누구나 그렇게 까지 할 수 있다. 이책은 그런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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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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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과연 우리나라 사람은 1명이라도 될까? 아마 겨우 될거 같다. 제목에서부터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게하는 책이다. 첨에는 그냥 아이들에게 읽혀주는 책인가 싶었다. 사이즈도 아담하고, 표지도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되어 있고해서. 그렇지만, 읽다보니 간단한 표현속에 담긴 깊고 무거운 주제들이 상당히 많이 깔려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말하라면, 그동안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고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유가 잘 맞지 않을런지도 모르겠다. 그저 눈앞의 대상에만 집중하느라,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숲속에는 다양한 나무들과 잡초들도 있건만, 내 눈앞의 작은 나무에 매여 주어진 감사의 조건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살지 않았나 싶다.

 

전세계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여전히 농촌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나마 도시에 사는 51%의 사람중에서도 10%만이 부유한 나라이고 40%는 가난한 나라의 도시민으로 살고 있다. 100명중 28명이 아이들인데, 이중에 학교를 다니지못하거나 일을 하는 아이들이 16명이나 된다. 과반수가 넘는 아이들이 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인구조사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의 식량은 모든 인류에서 먹고 살기에 충분하지만, 35%는 가축이 먹고 있고, 17%는 자동차연료로 사용되고 겨우 48%만 사람이 먹고 있다고 한다. 도시사람들이 75%의 석유/석탄을 소비하고 있고, 80%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면적은 얼마나 될까? 미국이 한국땅의 100배정도라고 한다. 전세계면적으로 치면 우리나라는 0.07%정도라고 한다. 인구는 1%가 채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위상은 세계속에 중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만족보다는 불평이 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주변과의 비교의식속에 불평만 늘어놓을것이 아니라, 더 넓게 바라볼때가 되었다. 1년에 54만명의 임산부가 사망하고 있고 거의다가 사하라이남의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여성들이라고 한다. 소외받는 여성들과 아이들을 향해 관심을 보여줄때가 되었다고 본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고 본다.  이미 유엔에서는 빈곤과 기아를 없애고, 충분한 교육과 성차별방지 및 영유아 사망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고, 실제로 많은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작은 책하나 읽고서, 너무 거창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좁게 생각하더라도 우리의 삶속에 낭비되는 음식과 물을 충분히 더 절약할 수 있으며, 녹색에너지이용에 동참할 수 있다. 작은 실천이 함께 모두 잘 사는 지구촌을 건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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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바이러스 안철수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3
안철수 지음, 원성현 그림 / 리잼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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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여전히 우리는 그를 컴퓨터바이러스백신을 만들던 안철수연구소의 cEO로 기억하곤한다. 그는 이미 컴퓨터바이러스백신회사를 떠나, 해외에 공부를 하였고 지금은 KAIST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CEO안철수. 여전히 우리는 가장 존경하는 CEO의 한사람으로 그를 꼽니다. 아마도 그가 걸어온 길이 오롯하였고, 그의 삶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출연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사실, 안철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책에는 단순한듯 하지만, 기업경영의 핵심사상들을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는 지독한 독서광일뿐 아니라, 메모광이라고 한다. 메모한것을 모았을뿐인데, 책이 한권되더라라고 말한것이 생각난다.

 

이 책 '행복바이러스'는 그가 이전에 썼던 책들가운데,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직접 간추려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의 어릴적 삶의 모습에서부터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컴퓨터바이러스백신회사를 차리고, 적자투성이로 유지되던 그 어려움속에서도, 해외업체의 엄청난 돈을 마다하고 꿋꿋히 한국회사의 자존심을 세워가는 모습들.. 특히나 어릴적부터 도서관의 모든 책을 다 읽어버렸을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다는 사실이 마음속 깊이 다가온다. 지금 어른이 되어서는 거의 책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독서하는 삶뿐 아니라, 사람들의 대하는 태도도 남다르다. 존댓말을 사용했다는 안철수씨의 어머님에게서 정말 대단하신분이라는 것을 새삼느낀다. 요즘같은 세대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그 영향으로 사람들을 대할때나, 아래 직원을 대할때나 변함없이 존중하는 모습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안철수씨는 이런 자신의 삶만을 이야기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이 좀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위해 애쓰고 고민하는 마음으로 책을 써간다. 우리의 자녀들이 그의 삶을 닮아가기를 소원해본다. 이기적인 모습을 버리고, 세상을 바라보고, 남을 위해 살아가는 삶. 무릎팍도사에서 출연한 안철수씨를 본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책을 한번 더 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그가 하고자 하는 내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그가 전하는 행복바이러스에 함께 감염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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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를 만드는 두뇌 트레이닝 1
알폰스 봐이넴 지음, 임유영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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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되었나봅니다. 스도쿠에 푹 빠져있는 울아들덕에 저도 스도쿠를 여러가지 풀어봤습니다. 쉬운 코스도 있고, 어려운 코스도 있었는데, 하나씩 풀어가는 재미가 여간아니었습니다. 숫자퍼즐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이 워낙 좋아기에 이책을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울식구들이 좋아하는 스도쿠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수학퍼즐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쉬운 문제는 아니더군요. 정말 숫자놀이로 시작되는 첫째장은 풀기어려운 문제가 많았습니다. 당연히 아들이 풀기에도 어려운 문제들이었지요. 그래서 일단, 우리의 최고 관심사인 스도쿠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스도쿠도 나름대로 난이도가 있어서 어려운것도 있었지만,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카쿠로가는 새로운 스타일이라서 신기했는데, 역시 재미있게 풀수 있었습니다.

 

제일 어려운것은 '문장으로 추론하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문제푸는것은 천천히 생각해보면 가능하긴하지만, 아들에게 설명하려고 하니 상당히 어렵습니다. 수학문제처럼 수식이 있어서 답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작은 훈련이 수학적 사고력을 발달시키기에 충분한 것같습니다. 아직은 어려운 것들이 있긴하지만, 내년이 되면 아들도 풀수 있는 문제가 더 많아질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책 사이즈가 아담해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좋구요. 어디 여행갈때면 이런 책하나 있으면 심심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어른들의 굳어진 머리도 다시 잘 돌아가게 도와줄거 같아보이네요(좀 어렵긴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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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풀 컴퍼니 - 경영을 디자인하다!
마티 뉴마이어 지음, 박선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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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디자인하다. 왠지 뭔가 잘 안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디자인에 문외한인지라 혹여 이 책이 디자인에 대해 뭔가 색다른 관점에서 잘 설명해줄거같아서 집어들었다. 요즘들어 디자인은 신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인자가되었다. 가까운 예로, 거의 쓰러져가던 애플컴퓨터가 아이팟이라는 MP3제품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이 가장 눈에 띈다. MP3제품은 한국에서 제일 처음 만들었고, 수년동안 삼성이나 아이리버가 상당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기능도 없는, 단순한 오디오를 재생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이 나오면서 급격하게 시장을 빼았겼다. 애플은 MP3라는 신기술을 파는것이 아니었다. 차별화된 제품디자인의 공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하드웨어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디지털오디오파일시장과 연계된 새로운 사용자 시나리오를 시작한 것이다.
 

솔직히, 디자인하면 뭔가 예술적인 방면이고, 좌뇌보다는 우뇌가 발달한 사람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뭔지 알수 없는 기하학적인 패턴이나 사람의 호감을 끌어당기는 창의적 작업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학기술로 꽉 채워진 내 머리로는 잘 이해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단순한 제품 디자인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다. 디자인적인 사고를 통한 경영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것이 디자인적인 사고일까 궁금해졌다.

 

요즘 많은 회사들이 기업경영의 효율과 혁신의 한 방법으로 '식스시그마'를 활용하고 있고, 수년동안 많은 회사에서 큰 효과를 거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제 식스시그마가 아니라 '디자인적 사고'로 채워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마케팅팀에도, 개발팀에도, 디자인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디자인적사고란 규격화된 사고에서 벗어난 '남다른 사고', '틀리게 생각하는것',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제3의 뇌라는 용어가 있다,논리적 사고의 좌뇌와 창의와 직관의 우뇌의 사고를 결합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래서 기존의 여러가지 대안중에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함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혁신이란 어쩌면 쉬운듯하면서도 사실은 많은 훈련이 필요해보인다. 이 책에서는 16가지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나는 첫번째가 가장 마음에 든다. "고약한 문제에 착수하라" 두려움속에 숨어있지 말고, 경쟁자를 압도할만한 원대한 꿈을 이루기위해서, 다들 주저하거나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공식적인 또는 금전적인 보상에 기뻐할때, 그 이상의 새로운 문제, 고약한 문제를 찾아나서는 모험. 그 모험가의 대열에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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