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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고백한다 3 - 세계문학전집 37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1
자우메 카브레 지음, 권가람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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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백한다 3권을 읽는 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쓴다.

대체 남자에게 전 애인이란 존재는 무엇일까?

현 애인과 싸우거나 지치면 몸으로 위로 가능한 존재?

갈 데까지 가봐서 언제든지 부담없이 몸을 섞어도 괜찮은 존재?

아르데볼이 진짜 사라만을 사랑했다 말할 수 있을까?

너무 사랑해서 사라가 떠났을 때 아무리 상심이 컸다고 한들 라우라를 찾아가 동침까치 할 필요는 없었잖아.

이 사람아.


난 지금 남편이 두번째 남자친구라 전 애인이 딱 한명인데

걔랑 헤어지고 단 한번의 문자도 전화도 한 적 없는 사람이라 너무 너무 이해가 안간다.


대체 왜???그런거야 아르데볼 이 멍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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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깜짝 팝업북 : 꽃밭 깜짝깜짝 팝업북
피오나 와트 글, 알레산드라 새카로풀로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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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좋아할 것이라 예상하고 야심 차게 샀는데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튀어나오는 꽃과 새가 무서운지, 17개월인 내 딸 쌍둥이들은 이 책 가까이 가지도 못한고, 냉큼 치우라고 소리만 지른다. 아기 책으로 샀는데 엄마 책이 되어 버린 책. 책은 정말 아름답고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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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6-30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17개월이군요?! 냉큼 치우라고 소리지르는 모습 상상이 가서 웃음이 납니다.

케이 2022-06-30 09:43   좋아요 1 | URL
둘 다 책을 치울 때까지 소리질러요.ㅋㅋㅋ 다른 동화책들은 다 찢어지고 너덜거리는데, 이 책만 새 책 같아요. 좀 더 지남 좋아하겠죠!
 
[eBook] 인생의 베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7
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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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재밌는 책. 심심하기 짝이 없는 내 인생에도 죽어도 사랑할 수 없었던 두 남자와 나를 죽어도 사랑해 주지 않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안되는 건 안되더라고. 하지만 키티야. 또 속는 건 아니잖아?! 나도 그 정도는 아니었어. 재밌는데 인간에 대한 통찰도 있다. 어리석지만 공감가는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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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레베카 (개정판)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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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산 사람들을 쥐락 펴락하는 레베카. 이미 죽은 레베카도 감당하지 못하는 맥심이 나중엔 좀 불쌍했다. 다른 고전 추리 소설과 달리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결말에 짜릿했다. 힘든 육아 중에 며칠동안 이 책 읽으며 정말 즐거웠다. 다만, 난 [나의 사촌 레이첼]이 조금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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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사촌 레이첼 : 대프니 듀 모리에의 최고 걸작 국내 초역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변용란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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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사촌 레이첼] 은 편집이 끝내주는 영화 같다. 다른 소설이라면 꽤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지나갔을 법한 과거의 사건, 인물 간 관계, 심지어 현재 상황까지도 생략하거나 아주 간단히 언급하며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때문에 짧지 않은 분량의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단 한시도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렇게나 많은 내용을 생략해도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훨씬 재밌는 소설이 된다는 것에 놀랐다. 데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이 유독 영화로 많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아마도 이 점 때문일 것이다. 누가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는 거.
주인공 레이첼은 모든 면에서 모호하다. 과거에 사치가 심했다는 소문은 사실인지, 첫 남편인 상갈레티는 왜 죽었는지, 언제나 그녀 곁을 지키는 레이날디와는 어떤 사이인지, 재혼한 남편 앰브로즈를 사랑했는지 아니면 독살한 것인지도 확실치 않아 독자는 오로지 1인칭 화자인 필립에만 의지하여 그녀를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려서 고아가 되고 삼촌 앰브로즈 손에 자란 25살의 순진한 청년 필립은 레이첼에게 푹 빠져 앰브로즈에게 물려받은 영지와 가문의 보석을 자발적으로 전부 레이첼에게 넘길 만큼 판단력이 흐려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주인공이라고 해도 그의 말을 100% 믿기도 어렵다.
또한 레이첼의 모국어가 이탈리아어인 탓에 필립은 레이날디와 그녀간 오가는 대화와 편지도 전혀 알아먹지 못하여 그가 알아내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토록 무력하고 맹한 필립을 레이첼이 정말로 사랑했는지 아니면 이용만 한 것인지조차 확실치 않다.
소설 중반까지 난 오로지 앰브로즈가 필립에게 보낸 편지에만 의존하여 레이첼을 판단했다. 앰브로즈가 필립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레이첼은 어딘지 모르게 석연찮은 구석이 많은 여자다. 하지만 필립은 삼촌의 편지와 자기의 대부인 닉 켄들이 표한 우려까지 애써 무시하며 레이첼에게 사랑받기 위해 어리석을 정도로 온 힘을 다 쏟는다.
난 어린 필립이 불쌍했고 그래서 한 달 넘게 병상에 누워있느라 쇠약해진 그가 레이첼의 책상 서랍에서 맹독 성분의 금사슬나무 씨앗을 발견했을 땐, 꼭 그녀의 악행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그녀가 죗값을 치르길 바랐다. 심지어 난 소설 첫 장면에 나온 것처럼 레이첼이 교수형 당하는 결말을 지레 짐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설은 내 짐작처럼 유치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필립은 레이첼에게 복수하기 위해 친구 루이즈와 레이첼의 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고자 하지만 아무 것도 찾지 못하고, 대신 그녀가 애슐리 가문의 보석을 다시 은행에 반납했음을 알 수 있는 서류만 찾게 된다. 이쯤 되니 난 레이첼에 대해 점점 더 알 수 없었고 대체 앞으로 어떻게 그녀의 악행 혹은 선행이 밝혀질지 궁금하여 빠르게 페이지를 넘겼다. 근데 바로 거기서 소설이 끝나버렸다.
비록 [나의 사촌 레이첼]은 내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고 끝이 나지만 전혀 화가 나진 않았다. 하지만, 사고 가능성을 알면서도 레이첼의 산책을 말리지 않은 필립한테는 화가 났다. 난 그가 레이첼을 단죄할만한 인물은 절대 아니며 레이첼 역시 그렇게 끝나면 안 되는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녀에 대해선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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