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상상력을 요하는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공상과학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공상과학 영화는 무척 좋아하는데 소설은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는 소설로 아무리 미래 시대의 물건이나 문화를 설명해도 선뜻 내 머리에 모습이 그려지질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은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가 알게 모르게 일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느꼈고, 중간중간 피식 하게 웃게 하는 장면도 꽤 있었다. 

  내가 읽은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은 고등학생 때 읽은 '1984' 가 유일했는데, 다 커서 1984를 다시 읽어보니 너무 과대평가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더더욱 그 생각이 더 굳어진다. 쓸데없이 막 비장하지 않고 주인공이 소심해서 더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었다. 


P.S  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술을 많이 아는 사람이면 더 재밌었겠단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소설 속에 나오는 술이름 난 하나도 몰라서 읽으면서 좀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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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0-06-1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에 100% 공감합니다. ㅎㅎㅎ

케이 2020-06-19 13:45   좋아요 0 | URL
오늘도 러시아 뽕에 취해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