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서점의 김겨울이 낸 책, 『독서의 기쁨』을 보면, ‘책을 산다는 것’...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행위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곁에 두고, 그 작가의 말과 글을 끌어안고, 그 책이 언제든 나의 세계를 침범하기를 허용‘(72p)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 말이 너무 좋다. ’좋아하는 작가의 말과 글이 언제든 나의 세계를 침범하기를 허용‘한다.......자주 그래 줄 것으로 믿고 이번 10월달에도 어김없이 질러버렸다. 읽는 것보다 요즘은 지르는 속도가 더 빠른 듯하다. 아...어쩔!!!! 좋아하는 작가가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인 듯하다. '마르케스'가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콜레라시대의 사랑>을 추천하시길래 바로...11월엔 페소아가 내게 기쁨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미뤄둔 작가들이 자길 좀 쳐다봐달라고 아우성인 듯 한데, 어쩔....
*약속을 정해야 겠다. 읽은 책 수 보다 구매한 책 수를 절대 넘기지 말것!!!
-<불안의 서>는 랩커버까지 씌워주는데 괜히 설레더군요. ㅎㅎ
허세만 가득차서 참 어쩔 수 없네요. 이번 달엔 <호모데우스>읽는다고 다른 책들을 잘 못 읽었네요. 20권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요즈음은 읽기를 조금 쉬고 있습니다. 쉬고있다기 보다는 막 읽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이랄까? 무언가를 강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은 셈이죠. 물 흘러가듯이 읽고, 쓰고, 그렇게 해보고 싶네요. 오늘로써 제가 제대로 독서한 지 딱 1년 되는 날, 1517년의 10월 31일은 종교개혁을 일으킨 날이기도 하네요. 저의 허세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