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에 잠시 나갔다 들어왔더니 두 넘이 교실 앞 빈 공간에서 레슬링을 하고 있다.
"그만 하고 앉아라"
점잖게 한 마디 건넸는데 들은척만척, 더 좋아서 붙들고 있다.
"니네 사귀냐?"
"어우~~~~~~~"
반 아이들의 야유가 진동을 하는데, 오히려 이 녀석들은 그 상황을 즐기는 듯 떨어질 줄 모른다.
이때 평소 점잖기로 알려진 우리반의 현돌이 왈
"야, 느낄려면 집에 가서 니네끼리 느껴. 왜 교실에서 느끼고 난리야."
헉......... $%^#@&*@#!!!!!!!!
할 말을 잃은 나.
멋적어져서 자리로 돌아가 앉는 두 넘.
그 넘들의 뒤통수에 대고 현돌이 점잖게 다시 한 마디.
"어디, 공부하는 교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