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hnine > 새로울 것이 없지만 그래도 틀리지 않은 말들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 - 내 안의 나를 바꾸기
양창순 지음 / 현대문학북스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용어 노트

* 아니마 (anima) : 융의 이론으로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여성성

* 아니무스 (animus) : 여성의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남성성

 ( '아니마 아니무스' 라는 제목의 시집이 있다 집에. 문 경화 시인의. 제목과 통하는 시들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 페르소나 (persona) : 개인이 외부 세계에 나타내는 외적 모습

( 이 제목의 영화 비디오가 집에 있는데,  이 단어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본문중에서 써머리

* 인생의 청년기는 35세부터 40세까지의 어딘가에서 종막을 고한다. 이전까지는 누구나 인생의 목표가 좀더 외향적인 곳에 쏠려 있게 마련이다. 원하는 직업을 갖고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고 사화적으로도 성공하는 것이 이 시기의 최대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40대가 넘어서 청춘이 종막을 고하면 인생은 더 이상 생생하지 않다. 인생에서 외형적인 가치에 목표를 두었던 성취욕이 달성되자 그 자리를 무력감과 무의미가 차지해버린 것이다. 덕분에 전에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던 가치가 그 중요성을 잃었으며 인생은 그저 공허하고 우울할 뿐이다. 중년기에 이런 극심한 위기를 겪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동안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활동에 쏠려 있던 에너지가 정신적인 가치에서 철수되었기 때문이다. 이 에너지의 물길을 정신적인 가치로 돌리는 문제는 인생의 가장 큰 도전 하나이다. 물질적 가치가 아닌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자기 수용을 통해 스스로의 참 모습을 인식하는 것

* 사람과의 관계에서 저지르게 되는 실수들

    1. 사소한 일에 집착하고 걱정한다. 2. 다른사람의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3. 다른 사람을 통해 내가 어떤지 알고 싶어한다. 4. 지나친 낙관 주의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는 분명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보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막연히 잘되리란 생각은 낙관주의도 아니고 희망은 더더욱 아니라는 점. 5. 지나친 비관주의 -내가 허용하기 떄문에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것. 인생을 지리멸렬하게 살고 싶지 않다면 마음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몰아내야한다. 6. 지나친 완벽주의 - 완벽주의는 열등감의 다른 표현 7. 비교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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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 여행 1 - 가자, 고대 이집트로!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여행 1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장석봉 옮김 / 비룡소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프리즐 선생님이 나오는 '신기한 스쿨버스'를 처음 만난 건 재작년 큰애가 5살 때였다. 도서관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책을 골라 나에게 걸어오는 아이의 손에 난생 처음 보는 재미난 책이 있었다. 사실 5살이 보기에는 글이 참 많았는데 어쨌든 나는 참을성 있게(?)  읽어 주었다.

아, 그 다음부터 나는 목이 쉬도록 '신기한 스쿨버스'를 밤이면 밤마다 읽어줘야 했다. 급기야 10권을 큰 맘 먹고 사기에 이르렀고, 그런 다음에야 그것 보다 한 단계 낮은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와 더 낮은 '신기한 스쿨버스 베이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기억이 있기에 이 책이 내 눈에 보인 순간 난 얼른 사 버렸다.

이 책이 아이들과 나에게 준 재미와 기쁨은 적지 않은데 어쩐지 과학 쪽 이야기를 한 '신기한 스쿨버스'보다는 좀 유머감각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신기한 스쿨버스'시리즈만 해도 독특한 캐릭터로 무장된 아이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좀 아둔하고 불만투성이인 아널드의 마음 속 중얼거림을 볼 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굉장히 재밌어 했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용인 것 같다.  지식 위주로 책이 서술되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사서 출신인 조애너 콜의 관심사나 전공이 과학에 더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유익하다. 이집트로 가는 프리즐 선생님을 따라 가다 보면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보라, 오늘도 프리즐 선생님은 알록달록 비행기, 열기구, 헬리콥터 등이 잔뜩 그려진 원피스를 입고 종이비행기 모양의 커다란 귀고리를 하지 않았는가!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갑자기 문이 열려 버린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낙하산을 메고 이집트로 떨어지고, 사람들의 발이 땅에 닿자마자 현대의 이집트가 사라지고 고대의 이집트로 시간이동이 이루어진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낙타도 말도 없었다는 것, 여자들이 화장먹이라는 눈화장을 했다는 것, 이집트의 빵은 모래가 많이 섞여 사람들의 이가 많이 상했다는 것, 나일강의 범람 때문에 농부들이 행복해했다는 것, 나무배와 나무썰매에 피라미드에 쓰일 돌을 실어 흙으로 만든 경사로를 이용해 운반하였고, 완성된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순금을 얹었다는 등 책을 읽으면서 나도 아이들 못지 않게 이집트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이런 류의 책들은 꼭 구입해서 여러 번 읽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역사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는 첫 걸음마를 떼게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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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1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시리즈가 다 재미나죠?저희집도 딸래미가 더 좋아라한답니다..이런 프리즐선생님같은분 어디 없나요?아 비자림님이 계셨군요^^히히

비자림 2006-07-1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런 선생님 있었으면 과학 참 재미나게 배웠을텐데 하는 생각을 가끔 해요. ^^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 여행 1 - 가자, 고대 이집트로!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여행 1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장석봉 옮김 / 비룡소 / 2004년 7월
절판


농부들은 홍수가 나서 나일 강이 넘쳐흘러도 별로 놀라지 않았어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해마다 나일 강이 범람했거든요. 홍수 덕분에
농부들은 행복했어요. 왜냐하면 나중에 강물이 다 빠지면 땅을
비옥하게 해 주는 진흙만 남는데, 그 땅 때문에 다음 해에도 풍작을
이룰 수 있거든요.
홍수 덕분에 나도 기뻤어요. 우리 반 아이들한테 가르쳐 줄 것이 하나
더 생겼으니까요. 그뿐인가요? 다른 사람들도 모두 즐거워했답니다.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것은 언제나 신나는 일이니까요!-p.20쪽

그 배는 피라미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돌을 운반하고
있었어요.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왕이 묻혀 있는 무덤이지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피라미드를 사막에다 건설했어요.
사막 안까지 강물이 범람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피라미드를 건설할 수 있었거든요.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바퀴가 없었어요. 그래서 일꾼들은
피라미드 건설 현장까지 일일이 돌을 바닥에 끌면서 날라야
했지요.-p.22쪽

사람들은 노예들이 피라미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나라에서는 다른 일꾼들과 똑같이 피라미드 일꾼들에게도
빵과 맥주를 나누어 주었어요.-p.25쪽

여행일지-라시다
미라를 만드는 법
1. 몸속에서 뇌와 내장을 끄집어냅니다.
2. 뇌를 멀리 치웁니다.
3. 꺼낸 내장은 '카노푸스 단지'라고 불리는 특별한 단지에 담습니다.
4. 시신이 썩지 않도록 몸 전체를 마른 소금으로 덮습니다.
5. 소금 더미 안에서 시신을 꺼내 리넨 붕대로 감습니다.
6. 미라를 보호하기 위해 붕대 위나 안에 마법의 힘을 가진 부적들을 넣습니다.
7. 얼굴에다 아름다운 미라 가면을 씌웁니다.
8. 미라를 아름다운 관에 담습니다.-p.30-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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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콩이야 - 맛있는 콩 이야기 어린이 들살림 7
도토리 기획, 정지윤 그림 / 보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곱 살, 여섯 살 우리 아들들에게 내가 집안일 시키는 것은 아직은 많지 않지만 슈퍼에서 사온 강낭콩 콩깍지를 까라고 하면 둘다 고함 지르며 좋아서 달려 든다.

작년부터 같이 해 보았는데, 우리 셋이 하면서 알록달록한 강낭콩 모양들도 서로 비교해 보고 순식간에 모여들어 콩깍지를 같이 까 보는 것 자체가 놀이 같았다. 이렇게 함께 깐 후 낯익은 콩 들어간 밥을 떠 주면 또 잘 먹는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가끔 강낭콩을 사 온다. 냉동실에 검은 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콩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리 출판사는 세밀화로 유명한 출판사여서 늘 믿음이 가는데 이 책 또한 세심하고 사실적으로 여러 가지 콩에 대한 그림들이 앞 뒤로 곁들여져 아이들이 신기해 하고 좋아 하였다.

내용은 시골 할머니한테 놀러 온 들쥐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문체가 구어체라 더 쉽게 느껴지고 쉽게 읽힌다.

"산 좋고 물 맑은 시골에 콩 할머니가 살았어.

 째재불 째재불 말 많은 들쥐도 살았어."

들쥐는, 한시도 쉬지 않고 일 하시면서도 인정 많고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인자한 할머니에게 와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눈다.

사계절이 차례차례 나오며 그 사계절 따라 콩 이야기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참 좋았다.  콩 심고, 콩밭 매고 순지르고 콩대 묶고 풋콩 까는 할머니. 우리네 할머니 우리네 어머니처럼 동화 속의 할머니는 집안일 밭일에 능숙하고 성실하다.

가을이 되어 할머니는 콩 꺾느라 바쁜데 조금 거들라는 할머니 말에 콩알 물고 후닥닥 달아나는 들쥐의 모습이 난 참 재미있었다. 들쥐는 철부지 손자처럼 할머니랑 쫑알거리면서도 자기 삶에 바쁘다.

서리가 내리자 할머니는 콩을 삶고 메주를 쑤는데 그 모습이 참 세심하고 재미나게 묘사되었다.

함박눈 내리는 겨울 밤, 할머니는 콩을 가리고 들쥐가 친구처럼 할머니를 위로하러 놀러온다.

할머니는 씨 할 콩, 먹을 콩, 소 줄 콩 그리고 들쥐에게 줄 콩을 가리느라 오늘도 바쁘다. 할머니 집에 편안하게 누운 소, 닭, 여러 마리 쥐들이 다정하게 자고 있다. 할머니는 가족이 없지만 동물 친구들이 있어 조금은 덜 쓸쓸할 것 같았다.

특히 우리네 민화처럼 정감있는 그림이 내용을 잘 살리고 있어 화가의 이름을 다시 보게 되었다.

훈훈한 이야기에 콩에 대한 정보가 있어 취학 전 어린이나 1,2학년 어린이에게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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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10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런가요?저두 얼른 이책이랑 껍찔째 있는 강낭콩을 사와야 겠습니다..울딸이 콩밥을 싫어해요.흑흑!

전호인 2006-07-1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의 보고(寶庫)! 콩! 많은 음식이 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하지 않았던가?
이것을 우화로 표현한 책이라니 정말 잼있을 것 같은 느낌이 리쀼에서 송글송글 베어나오는 듯 하다.
콩!콩!콩!콩!. 가슴이 뛰는 소리!
제 가슴에 귀대봐여. 뛰는 소리가 들리져?
 
다 콩이야 - 맛있는 콩 이야기 어린이 들살림 7
도토리 기획, 정지윤 그림 / 보리 / 2005년 3월
구판절판


"할머니, 뭐 해요?"
"콩 심는다."
"무슨 콩 심어요?"
"둥글둥글 누런 메주콩,
알록달록 고운 강낭콩 심는다."
"왜 세 알씩 심어요?"
"새 한 알, 짐승 한 알, 사람 한 알. 그러니까 세 알이지."-p.11쪽

볕이 좋은 가을날, 들쥐가 할머니네 마당으로 나왔어.
"할머니, 뭐 해요?"
"콩 턴다."
"탁 탁 탁"
할머니가 몽둥이로 콩대를 두드렸어.
'타닥타닥, 콩콩콩.'
콩알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녔어.
들쥐도 신이 나서 콩알을 물고 날랐지.-p.22쪽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 밤이야.
할머니가 콩을 가리고 있는데 들쥐가 방으로 들어왔어.
'할머니, 뭐 해요?"
"콩 가린다."
"손도 시리고 코도 시린데 안 자요?"
들쥐가 아랫목으로 기어들면서 쫑알댔어.
"씨 할 콩, 먹을 콩, 소 줄 콩 골라 내야 너 줄 콩도 있지."
'또르륵 또르륵
또르륵 또르륵.'
할머니는 콩을 가리고 들쥐는 콜콜 잠이 들었어.-p.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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