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의 '재회'를 듣고 있다
어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듣고 좋아서 레츠뮤직에서 가사로 검색해서 알아보니
남궁옥분 목소리더라
"싸늘히 식은 찻잔..무표정한 그대 얼굴.."
아, 정말 너무 슬프다. 이별이라도 한 후에 들으면 엉엉 울어버릴 것만 같다.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듣고 있는데,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말한다.
"니가 이 노랠 어떻게 알어? 누가 가르쳐주어야 아는 노래 아니야?"
.
.
.
아, 짜증나.
정말이지 딸에 대한 너무나 과도하고 민감한 관심과 반응...
정말이지 지금 쓰면서도 짜증 이빠이...
p.s. 하지만 엄마의 이 노래에 대한 평. [이 노래의 가장 좋은 점은 목소리. 절제된..덜 하지도
더하지도 않은...그 속에 더 많은 것이 담겨있는..] 에 난 또다시 미치는 줄 알았다.
어떻게 엄마랑 난 느끼는게 똑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