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의 '재회'를 듣고 있다

어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듣고 좋아서 레츠뮤직에서 가사로 검색해서 알아보니

남궁옥분 목소리더라

"싸늘히 식은 찻잔..무표정한 그대 얼굴.."

아, 정말 너무 슬프다. 이별이라도 한 후에 들으면 엉엉 울어버릴 것만 같다.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듣고 있는데,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말한다.

"니가 이 노랠 어떻게 알어? 누가 가르쳐주어야 아는 노래 아니야?"

.

.

.

아, 짜증나.

정말이지 딸에 대한 너무나 과도하고 민감한 관심과 반응...

정말이지 지금 쓰면서도 짜증 이빠이...

 

 

p.s. 하지만 엄마의 이 노래에 대한 평. [이 노래의 가장 좋은 점은 목소리. 절제된..덜 하지도

더하지도 않은...그 속에 더 많은 것이 담겨있는..] 에 난 또다시 미치는 줄 알았다.

어떻게 엄마랑 난 느끼는게 똑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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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4-12-17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모녀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