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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닦기 싫어! 착한 아이 들춰보기책 3
차보금 지음, 방정화 그림 / 삼성출판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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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둘 키우는데 어쩜 두 아이가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어요... 성격부터 시작해서 평소에 하는 행동들까지 모두모두... 그래서 조용하고 소심한편인 큰아이 키울때는 몰랐는데 개구쟁이 둘째를 키우자니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힘이 들더군요... 그 중에 하나가 하루에 세번씩이나 해야하는 이닦기... 큰아이는 이닦자하면 아 벌리고 이해봐 그러면 이해서 하루에 세네번씩 이를 닦았는데... 둘째는 이닦자하면 손으로 입막고 도망다니는데 힘은 어찌나 센지 감당이 안되지요... 그래서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이네요...

처음에는 끈으로 묶어진 종이 칫솔에 재미를 붙여서 책을 재미나게 보았지요... 중간중간 들춰보기해서 토끼친구의 입을 열어 이를 열심히 닦아주고 때로는 자기 이도 열심히 닦고... 그랬더니 언제부턴가 자기도 이닦겠다고 치솔에 치약을 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효과 만점이었지요...^^

지금도 가끔은 이닦기 싫다고 도망갈때가 있어요... 그러면 엄마는 "이 안닦으면 어떻게 될까?"라고 묻지요... 울둘째 잽싸게 이 책을 들고와서는 "벌레가 이먹어? 그럼 아프지?" 라고 말해요... 그리고는 이를 닦기는 하는데 그래도 첫째때보다는 많이 힘이드네요...

이를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이를 안닦으면 어찌 되는지 얘기해주면 효과 있긴 하더라구요... 끈으로 묶여 달려있는 종이 칫솔때문에 스스로 이닦는 연습도 되고 마지막에 거울도 있어서 이를 닦고 얼마나 예뻐졌는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이 열심히 닦아서 건강한 치아를 갖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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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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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아이가 학교에서 독후감대회를 한다고해서 살짝 난감한 느낌이 들었지요... 이제 학교에 입학한지라 어떻게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어떤책을 선택해야할지도... 여기저기 알아보니 내용이 긴 어려운책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택권을 주니 아이가 책꽂이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골라온 책이 바로 이책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였네요...

우리집 아이는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편식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서 롤라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독후감을 써보라고 했지요... 그러면서 저도 다시한번 이책을 보게되었네요...

쪼그맣고 웃긴 롤라와 그의 오빠 찰리가 등장하네요... 찰리가 몇살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따금 엄마,아빠가 동생에게 밥을 차려주라고 한다니... -.-;; 그런데 문제는 롤라가 편식이 엄청 심해서 안먹는게 너무너무 많다는거지요... 거기다 무슨일이 있어도 토마토는 절대로 안먹는데요...

그런데 그런 롤라를 떡주무르듯 잘 구슬리는 찰리때문에 다시한번 웃게되요... 우리집에는 그런거 하나도 없다면서 롤라를 안심시키고 롤라가 안먹는 음식들을 하나하나 꺼내주지요... 그 음식들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재미난 이름들을 붙여주면서 호기심을 유발하여 먹게 만드는거지요... 당근은 오렌지 뽕가지뽕, 콩은 초록방울, 감자는 구름보푸라기, 생선튀김은 바다얌냠이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니 안먹겠다던 롤라가 한입 먹어보기도 하고 "오빠, 이거 더 없어?"하며 찾는 변화를 보여주네요...ㅎㅎ

그런데 더 획기적인건 롤라가 절대 안 먹겠다던 토마토를 가리키며 오빠에게 달라고 한거였지요... 찰리 또한 너무 놀라서 진심이냐고 되물을 정도로요... 롤라는 토마토를 달치익쏴아라며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거라고 오빠는 이걸 토마토로 안건 아니겠지?하는 예쁜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우리집 큰아이는 많이 먹지는 않지만 편식이 없어서 이런 걱정은 안하면서 살았는데 가려먹으면 엄마가 정말 속상할것 같아요... 그럴때 이 책을 이용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지... 그런데 사실 많이 안 먹어서 아이가 마른것도 속상하거든요... 둘째는 잘 먹는편이라 마르지 않아서 내심 비교가 많이 되는데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이 책을 다 보고 롤라에게 편지쓴다고 연습한건데요... 자기는 고기를 좋아하지만 다른것도 모두 잘 먹어서 힘도 세고 튼튼하데요... 엄마가 보기에는 한참 멀었는데요... 오렌지뽕가지뽕을 먹으면 달콤하고 눈에도 좋데요... 아침밥에 초록방울을 넣어 먹으니 맛있다구... 롤라에게도 가려먹지 말고 골고루 먹어서 자기처럼 튼튼해지라고 쓰더라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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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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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소심군 큰아이를 위해 이런류의 책을 자주 보여주는 편이지요...^^ 이 책을 읽다보니 얼마전에 보았던 "헬리벗 잭슨"이 생각나네요... 부끄럼을 많이 타서 자신을 숨기기 위해 옷을 만들어 입던것이 재주가 좋아 남들에게 옷을 만들어주며 크게 성공한다는... 그럼 이 책의 주인공인 짧은귀 토끼 동동이도 자신의 단점을 이겨내고 성공한다는 이야기일까요? ㅎㅎㅎ

주인공 동동이는 다른 토끼친구들과 달리 귀가 짧아요... 얼핏보면 쥐같이 보이기도 한다니까요... 동동이는 토끼로서 빨리 달리고 높이 뛰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아이였어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짧은 귀가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지요... 엄마의 사랑스런 입맞춤과 친구 미미의 위로보다는 자신도 다른 친구들과 같이 예쁘고 길쭉한 토끼다운 귀를 갖고 싶었겠지요...

동동이는 귀가 길어지고 싶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지요... 이것저것 열심히 먹어도 보고 미미가 코를 높이기 위해 빨래집게 집은것을 보고 자신도 귀를 늘려보고자 빨래집게로 귀를 집어 널어보지요... 그러나 귀는 빨갛게 부어오를뿐 여전히 짧았어요... 또 채소에 물을 주면 자라는 것을 보고 매일 아침 귀에 물을 주기도 했지요... 정말 아이다운 발상이지만 전 이 대목을 보면서 동동이가 안쓰럽기까지 하더군요... 울 아이는 빨래줄에 널린 동동이를 보며 귀가 아프겠다고 걱정하더군요...

하지만 몇주가 지나도 동동이의 귀는 여전히 5센티미터...

결국 동동이는 짧은 귀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쓰고 다녔지요... 하지만 바람에 모자가 날리며 친구들이 동동이를 놀리자 집으로 뛰어가 한참을 울었데요...

울아이 6살 유치원 다니던 시절에 반에서 유별나게 키가 작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친구들이 키가 작다고 놀린다고 집에와서 얘기하더군요... 울아이와는 친한친구라 자기는 안놀렸지만 근데 왜 걔는 키가 작아라는 질문에 잠깐 당황했었던 기억이... 그 친구가 지금은 키가 작지만 영양분 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나중에는 더 커질수도 있는거니까 친구들을 겉모습보고 놀리면 안된다고 얘기해 주었었네요...^^

하여튼... 동동이는 멋진귀를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실패를 거쳐 멋진 토끼귀빵을 만들지요... 그리고 물엿으로 귀를 붙이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러 나섰는데 빵귀의 달콤한 냄새때문에 독수리에게 잡히게 되지요... 다행히도 귀가 가짜인지라 동동이가 떨어지고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아기 독수리들은 엄마독수리가 가져다준 토끼귀빵이 지금까지 먹어본 것중에 가장 맜있다하고 그 소문이 퍼져나갔어요... 결국 동동이는 토끼귀빵집을 열게되고 항상 손님들로 북적였데요...

마지막에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읽다보니 저 또한 반성이 많이 되네요... 동동이가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던 힘이 짧은 귀에 입맞추어 주던 엄마의 사랑때문에 가능했을거라는... 저도 엄마의 욕심에 아이가 못하는 것을 지적하거나 다그치게 되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어요...^^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정말 배울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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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니?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박현영 옮김 / 미세기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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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하하호호입체북이 세권있는데 그중 제일 인기가 없는 책이네요... 내용은 아기동물이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때의 모습을 입체로 보여주는거라 유아용 과학책 같아 좋지만 그림이 별로예요... 첫장부터 등장하는 동물이 도무지봐도 무슨 동물인지 모르겠다는... 거기다 그림은 큰데 종이가 그리 두꺼운편이 아니라 아주 어린아이들과 볼때는 많이 조심시키면서 봐야한다는 것도 단점이네요...^^ 그래도 이책을 다보구 "아이에게 ㅇㅇ이는 커서 뭐가될까요?"라고 물으며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좋더군요...

첫장에 뭔지모를 동물이 "너는 누구니?"라고 묻자 "나는 느림보 애별레야. 하지만 난 어른이 되면......" 하늘을 훨훨 나는 화려한 나비가 되네요...

물속의 물고기가 "너는 누구니?"라고 물으니 "나는 못난이 아기새야. 하지만 난 어른이 되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백조가 되네요...

나무위의 코알라가 "너는 누구니?"라고 물으니 "나는 부끄럼쟁이 아기 동물이야. 하지만 난 어른이 되면......"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캥거루가 되네요...

물속의 거북이가 "너는 누구니?"라고 물으니 "나는 헤엄둥이 올챙이야. 하지만 난 어른이 되면......"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개구리가 되네요...

이 동물도 무엇인지... 귀가 길고 꼬리가 뭉실뭉실한것이 토끼인지... 하여튼 "너는 누구니?"라고 물으니 "나는 삐악삐악 울보 병아리야. 하지만 난 어른이 되면......" 꼬꼬댁 꼬꼬댁 소리치는 닭이 되네요... 그런데 흰색에 알록달록 무늬가 있는 계란이 실제로 있는건지...

뭔지모를 초록색새가 정말 있는건지... "너는 누구니?"라고 물으니 "나는 꼬마 애벌레야. 하지만 난 어른이 되면......" 하늘을 휙휙 날아다니는 잠자리가 되네요... 그런데 이거 어느나라 잠자리의 날개가 이렇게 불투명하고 두꺼웠는지 아주 무거워 보이네요...ㅜㅜ 세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좀더 정성들여 그렸으면 좋았을것을...

여하튼 그림을 보기위한 그림책인데 여기저기 그림이 맘에 안드는 곳이 많네요... 그냥 유아들에게 아기동물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는 모습을 가볍게 팝업으로 보여주신다고 생각하고 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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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아기 곰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장미란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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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조금 크면 엄마,아빠와 떨어져 혼자 잘 수 있게 해줘야한다고 어느 육아서적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우리집 초등1학년과 4살짜리 아들은 아직도 엄마,아빠와 한방에서 자고있다... 큰아이는 혼자 잘 자지만 이불을 펴주는게 귀찮은 엄마의 귀차니즘때문이고 둘째는 엄마가 옆에 없으면 잠을 안잔다...ㅜㅜ

캄캄한 밤에 잠자리에 혼자 든다는것은 아이에게 있어서 독립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사실 어른도 혼자 자는게 무서울때가 있다... 그런데 뒤척이다 잠에서 깼을때 이상한 소리까지 난다면 얼마나 무서운 생각이 들까...

겁쟁이 아기곰도 이상한 소리에 잠을 깨서 엄청 놀랐을텐데 표정만큼은 아주 귀엽고, 거기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입체 그림책... 큰아이도 어려서 입이큰 개구리와 이 책을 정말 좋아했는데 작은아이는 지금도 즐겨본다... 입체북을 펼칠때마다 '우와~~~!'를 연발하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사실 둘째는 첫째와 달리 책보는걸 별로 안좋아했는데 입체북을 이용하니 책에대한 흥이가 아주 좋아진 편이다...

아기곰은 아빠를 불러보지만 아빠는 오지 않고 이상한 소리에 대한 두려움에 상상력만 더해지는데...

갈기가 어머어마하게 크고 이빨이 뾰족한 사자가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팔뚝이 무지무지 굵고 눈이 새빨간 고릴라가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코가 길쭉하고 귀가 커다란 집채만한 코끼락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뿔이 어마어마하게 큰 심술궃은 코뿔소가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평소에는 친근하기만 했던 동물이 아기곰의 두려움에 맞추어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표현 되었겠지만, 무서운 표정의 동물들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감이 없지 않다...

마침내 아기곰은 침대에서 나와 엄마,아빠의 방으로 가는데...
그 이상한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림을 보면 상상이 가시지요? ㅎㅎㅎ

방문을 여는것처럼 책을 펼쳐주면 안에 톱니처럼 되어 있어 코고는 소리처럼 드르륵 소리를 내주어 더욱 실감이 나는 아주 재미난 입체북이랍니다... 우리집 아이처럼 책을 별로 안좋아하던 아이도 책과 친해질 수 있으니 입체북 많이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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