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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아기 곰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장미란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구판절판


아이가 조금 크면 엄마,아빠와 떨어져 혼자 잘 수 있게 해줘야한다고 어느 육아서적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우리집 초등1학년과 4살짜리 아들은 아직도 엄마,아빠와 한방에서 자고있다... 큰아이는 혼자 잘 자지만 이불을 펴주는게 귀찮은 엄마의 귀차니즘때문이고 둘째는 엄마가 옆에 없으면 잠을 안잔다...ㅜㅜ

캄캄한 밤에 잠자리에 혼자 든다는것은 아이에게 있어서 독립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사실 어른도 혼자 자는게 무서울때가 있다... 그런데 뒤척이다 잠에서 깼을때 이상한 소리까지 난다면 얼마나 무서운 생각이 들까...

겁쟁이 아기곰도 이상한 소리에 잠을 깨서 엄청 놀랐을텐데 표정만큼은 아주 귀엽고, 거기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입체 그림책... 큰아이도 어려서 입이큰 개구리와 이 책을 정말 좋아했는데 작은아이는 지금도 즐겨본다... 입체북을 펼칠때마다 '우와~~~!'를 연발하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사실 둘째는 첫째와 달리 책보는걸 별로 안좋아했는데 입체북을 이용하니 책에대한 흥이가 아주 좋아진 편이다...

아기곰은 아빠를 불러보지만 아빠는 오지 않고 이상한 소리에 대한 두려움에 상상력만 더해지는데...

갈기가 어머어마하게 크고 이빨이 뾰족한 사자가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팔뚝이 무지무지 굵고 눈이 새빨간 고릴라가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코가 길쭉하고 귀가 커다란 집채만한 코끼락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뿔이 어마어마하게 큰 심술궃은 코뿔소가 아기곰을 잡으러 온걸까?

평소에는 친근하기만 했던 동물이 아기곰의 두려움에 맞추어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표현 되었겠지만, 무서운 표정의 동물들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감이 없지 않다...

마침내 아기곰은 침대에서 나와 엄마,아빠의 방으로 가는데...
그 이상한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림을 보면 상상이 가시지요? ㅎㅎㅎ

방문을 여는것처럼 책을 펼쳐주면 안에 톱니처럼 되어 있어 코고는 소리처럼 드르륵 소리를 내주어 더욱 실감이 나는 아주 재미난 입체북이랍니다... 우리집 아이처럼 책을 별로 안좋아하던 아이도 책과 친해질 수 있으니 입체북 많이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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