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포로젝트 1권, 2권, 8권>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모두를 위한 인권 선언문 - 인권 똘레랑스 프로젝트 8
안드레이 우사체프 지음, 이경아 옮김, 타티야나 코르메르 그림 / 꼬마이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똘레랑스 프로젝트 1015'라는 시리즈로 나온 이 책은 러시아 UNESCO(유네스코)의 지원으로 제작된 책이라고 한다. 나와 다르고 낯선 것, 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알려 주고, 깨우쳐 주어 문화의 다양함을 알 수 있도록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중 여덟번째 책인 <모두를 위한 인권선언문>은 러시아의 유명한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안드레이 우사체프'의 작품으로 우리네 현실과 닮은 짤막한 이야기를 통해 모든 사람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 소개를 보면 '똘레랑스 프로젝트 1015'시리즈가 총 4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인공 키릴과 다우트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했는데 이 책은 주인공이 키릴이 아니라 작은이다. 하지만 내가 본 시리즈 세권중에서 이야기의 전개방식이나 그림을 통한 전달이 제일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인권에 대한 설명이라면 조금 딱딱한 설명이 될 수 있는데 동화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인권에 대한 주요 내용을 초록색 상자안에 적어주고 그림으로 다시한번 설명해주어 조금 어린 친구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것 같다.

정원가꾸는 일을 하는 작은이는 큰사람들 때문에 슬픔을 안고산다. 작은이가 정성껏 가꾸는 작은 정원을 코끼리만한 발로 밟고 지날때 마다 소리치며 항의를 하지만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서재에서 발견한 <모두를 위한 인권선언문>이라는 책을 본후 사람들에게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알리고 모두가 평등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가치와 권리가 있다. 누구나 지성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서로 형제자매처럼 지내야 한다."-p.12-  는 첫번째 피켓으로 시작된 작은이의 작은노력이 성공하면서 서서히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가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며 책장을 넘겨갔다. 전개되는 이야기를 볼 수록 작은이는 힘없는 사람들을 대변해주는 듯 하고 부패한 시장, 경찰, 군인, 공무원 등은 권력을 대변하여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권력앞에 큰 목소리로 맞서 싸워감으로 작은이가 많은 사람들의 권리를 찾아가는게 당연한데도 흐뭇하게 느껴지는 것은 현실에서도 보았던 많은 불평등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는 작은이를 칭찬하는 친구들의 말에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변한 것이 별로 없어요. 무슨 권리가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그 권리를 싸워서 손에 넣는 것도 중오해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너무 커서 천 년이 지나도 나는 바꿀 수 없을 거예요." -p.90- 라며 한숨을 쉬는 작은이... 지금도 이 커다란 땅덩어리 곳곳에서는 불공정한 일들이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힘이 없어서 가진게 없어서 상실감을 느끼게 했던 수 많은 사건들이 더 이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아이들이 어른이 된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더 인간적이고 평등한 세상이기를 바라는게 욕심이 아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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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1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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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0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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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09: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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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1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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