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물리치는 방법 별천지 물리치는 방법 시리즈
카트린 르블랑 지음, 유병수 옮김, 롤랑 가리그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친구집에 놀러갔더니 선물받았다며 <공룡을 물리치는 방법>과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이라는 책이 있었다. 놀때는 친구와 사이좋게 바꾸어가며 잘 보던 둘째가 집에 가려하자 이 책을 들고서 가지고 가겠다는게 아닌가? 한고집하는 아이를 나중에 사주겠다하고 겨우 달래서 집에 데려왔는데 그 뒤로도 잊지않고 며칠동안 <괴물책>을 사달라해서 결국 구입했다.^^



다른 아이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아이들은 유난히 <똥>에 관한 책을 좋아하고 그 다음이 <괴물>이다. 남자아이들은 <공룡>에 관한 책도 좋아한다는데 우리아이들은 별로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 괴물이 나오는 책이 여러권 있는데 요즘은 이 책이 가장 인기다. 책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어리숙하기도하고 때로는 내 편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밤에 잠자리에 들때 생각하면 무섭기도한 존재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알록달록 화려한(?) 괴물들이 등장하여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데 한몫을 한다. 거기다 살짝 겁나기도 하는 존재인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이 나와 있다니 큰아이도 즐겁게 본다.



맨처음 덩치가 큰 거인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가장 물리치기가 쉽단다.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영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끔찍하게 생긴 자신을 거울에 비춰주면 두려움에 떨게 된단다. 우리 아이는 더 큰 괴물을 친구로 삼아 물리치라고 시키겠단다.^^



다음은 조그마한 꼬마 괴물들을 물리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조그만 틈으로 들어와 우리를 괴롭히지만 이 또한 물리치기 어렵지 않다고 소개한다. 설탕을 이용하거나 힘이 없는 괴물을 놀려주면 도망을 치게 된단다. 우리아이는 종이에 풀을 발라두면 꼬마괴물이 붙어서 죽게 될거라고 한다.



중간크기의 요상한 괴물은 여러가지로 둔갑하여 우리를 괴롭히기에 물리치기 어렵지만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괴물을 무시하면 기분이 상해 떠나고 꼬집어주면 가면을 벗어두고 도망갈꺼란다. 우리아이는 덩치가 자신과 비슷하니 그냥 함께 놀아도 재미날것 같다고 하던데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 생각이 변하지 않을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해괴망측한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여기서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다. 가장 재미난건 불꽃을 뿜는 괴물인데 괴물에게 물을 뿌려주면 여러가지 빛깔로 폭죽을 터뜨리다 사라지게 된단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은 문을 열어두면 바람에 날려 사라진단다. 우리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괴물이 있다면 우리집 책을 모두 주어서 책의 무게로 눌러서 물리치겠다는데, 그럼 너는 무슨 책을 볼꺼냐고 물으니 대답이 없다.^^




여러가지 괴물에 따라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이 소개된 책을 보고 큰 아이와는 책에 나온 내용 외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상상하여 얘기해보는 재미난 시간이었다. 작은아이와는 책에서 본 재미난 괴물들을 그려보았는데 그래도 나름데로 이름을 붙여주니 그럴듯하다. 날아가는 괴물, 뿔달린 괴물, 공룡 괴물, 자동차 타고가는 괴물이란다.

시리즈로 <늑대를 물리치는 방법>,<공룡을 물리치는 방법>도 있고 <마녀를 물리치는 방법>도 나올 예정이라니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재미난 시간이 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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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1-17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너무 재밌네요.^^ 보고 싶어요.ㅎㅎㅎ

같은하늘 2009-11-18 23:58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괴물책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