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러셀 프리드먼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유난히도 세계역사나 세계지리 과목을 싫어했다. 무슨과목을 제일 좋아하냐고 사람들이 물으면 수학이 제일 좋다고 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것은 같은것이 아니다.^^ 세계사와 관련된 과목도 싫어하긴 했지만 열심히 외우면 시험은 그럭저럭 보았던것 같다. 문제는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모든것을 잊어 버린다는 거다. 그런 나에게도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라는 답이 머리속에 들어 있는데 <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라니 그럼 콜럼버스가 아니라는 건가?

책을 쓴 러셀 프리드먼은 해박한 지식을 동원하여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역사에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 하지만 나같이 세계사와 관련된 얘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이라면 다소 어렵다고 느낄만한 책이다. 이 책은 출간당시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는데 우리글로 옮기면서 다소 매끄럽지 않고 어려운 말들이 많다는 단점도 있다. 

책은 처음에 우리가 알고 있듯이 콜럼버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콜럼버스가 대양의 제독이라는 관직을 하사받고 항해를 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순탄치 만은 않았던 그의 삶을 얘기한다.  콜럼버스는 죽을 때까지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발견했고 자신이 탐험했던 섬들 바로 옆에 중국과 일본이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이곳이 아시아가 아닌 따로 떨어진 대륙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나 저자는 그보다 훨씬 전 당시 최고의 해상 강국이었던 중국의 보선함대와 나침반을 갖춘 정화제독이 거대한 배를 이끌고 여러차례 항해를 했다고 얘기한다. 정화의 호인 삼보는 중국 발음으로 신바오 인데 이야기가 신밧드의 모험으로 발전해 서양에서도 전해지고 있다. 영국 해군 잠수함 함장출신 개빈 멘지스는 중국이 콜럼버스보다 70년 먼저 아메리카에 도착했고, 마젤란보다 100년 먼저 세계일주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궁금증이 더욱 유발된다.
또한 바이킹의 후예들은 빈란드의 무용담을 전하고 있으며, 그들이 콜럼버스보다 500년이나 앞서 아메리카에 상륙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하지만 신대륙은 그들에게 새로운 발견이었을 뿐이지 이미 그곳에는 수많은 원주민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었다. 그렇다면 원주민들이 아메리카의 첫 발견자였을까? 그도 아니다. 지금도 새로운 학설과 새로운 주장들이 계속 재기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학자들은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한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아이에게 아메리카를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책을 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9-11-05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어가 되어서 바쁘시겠어용

같은하늘 2009-11-06 09:17   좋아요 0 | URL
요즘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정말 바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