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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달님 옛날옛적에 3
이종미 그림, 송재찬 글 / 국민서관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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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달님이라는 이 책은 사실 나에게 많은 추억이 있는 이야기다..
내가 어릴적 학교 다니기 전인것 같은데... 그 시절은 TV도 귀했고
동화책이 지금처럼 흔한것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의 손에 들려있던 카셋트 테잎... 낡은 카셋트에 테잎을 넣고
틀으면 제일 먼저 들려오던 이야기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였다..
어눌한 목소리의 호랑이와 다급한 목소리의 엄마, 똘망한 오누이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서 들리는듯 하다...^^

이 책 "해님달님"도 제목만 다르지 그때 들었던 이야기와 너무나
똑같아서 정감이 가는게 좋다... 근데 평소보던 옛날 이야기책의
문장과는 달리 좀 딱딱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지만 그림이 깔끔하고
이쁜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던 호랑이가 떡이 없는 엄마를 꿀꺽
삼켜 버렸다며 커다란 입을 그려준 그림...

엄마를 잡아먹은 호랑이는 엄마옷을 입고 오누이가 있는 집으로
가서 엄마 흉내를 내는데... 하지만 오누이는 엄마가 아닌 호랑이
란걸 알게 되고 밖으로 도망쳐 나무위로 숨지요...
여기저기 오누이를 찾아 다니던 호랑이 우물에 비친 오누이를 보고
"조리로 건질까? 바가지로 건질까?"
하지만 여동생이 안타깝게도 물에 비친 그림자임을 알려주고...
나무위를 올려다보는 호랑이의 눈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오누이...

참기름을 바르고 나무에 오르면 된다고 알려준 오빠의 얘기를 따라
해보지만 호랑이는 엉덩방아만 찧고... 여기서 또 한번 여동생이
도끼로 찍으면서 올라오면 된다고 말해버리며 산통을 깨는데...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실수하는 여동생 때문에 어렸을적 테잎을
들으면서도 안타까워했던 기억이...ㅜㅜ

하지만 어린 두 오누이를 불쌍히 여겨 하늘에서 내려준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어눌한 호랑이 급한 마음에 거꾸로 소원을
얘기하여 헌 동아줄에 매달렸다가 끊어져 수수밭에 떨어졌다는...
수숫대가 붉은 이유는 그때 호랑이가 흘린 피 때문이래요...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해가 되고 달이 되었답니다...

그러나 울 아들 해와 달이 되면 못만나서 슬프잖아...
달과 별이 되어야 낮에는 못 보더라도 밤에 만나지...
아참!!! 난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럴수도 있겠네...^^

그리고 앞,뒤에 그려진 붉은 수숫대...
수숫대가 왜 붉은색인지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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