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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마 탄 호랑이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4
조미라 지음, 정민정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2월
구판절판


"얘기 들었어? 호랑이가 꽃가마를 탔대!
그럼 호랑이가 시집이라도 가는거야?
아니,아니! 한참 타고 가다 그냥 내렸데.
쉿! 저기 호랑이가 온다."

책을 처음 펼치면 시작되는 대목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문장구성이 일단
넘 마음에 들고 그림 또한 화려하고 익살스레 표현된게 아이들의
이목을 끌기에도 넘 좋았다...

힘없는 할머니를 도와서 나쁜 산도둑을 혼내주는 호랑이의
모습에서 권선징악이라는 교훈도 살짝 던져주는 재미...

자.. 산도둑을 혼내주고 돌아온 호랑이의 굴 앞에 맛있는
먹을거리가 매일매일 차려지는데... 궁금해서 숨어 지켜보니
한 남자가 호랑이 탈을 쓰고 자신의 흉내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계속해서 지켜보니 한 처녀가 먹을것을 차려놓고 어머니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빌고... 호랑이 탈을 쓴 남자는 윗마을 최의원과
혼인을 하면 어머니 병을 낫게 해준다니... 효성 지극한 처녀는
최의원과의 혼인을 약속하고 남자는 춤추며 마을로 내려가는데...
화가난 호랑이 남자를 쫏아가니 최의원집으로 들어가는게...

그렇다면 이 남자의 정체는?
울 아이의 대답은
"그럼 탈 쓴이가 최의원이야?"
최의원의 그림을 보며
"아휴~~~ 아주 욕심꾸러기 같이 생겼네..."
아이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다니 그림을 너무 잘 그리신게 아닌지..

부인을 둘이나 두고도 또 장가를 들려는 최의원을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파렴치한으로 보이나 아이는 그냥 욕심꾸러기로 보아
주는것도 눈높이의 차이이겠지...^^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하며 새장가에 신났던 최의원...
처음에 산도둑을 혼내주었던 것처럼 호랑이가 꽃가마에서
내려와 최의원을 혼내주는데... 최의원은 자기가 좋아하는
꽃가마에 엉덩이가 끼인채로 빌어도 보구 울어도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그래서 최의원은 삐죽삐죽 바위산 꼭대기에서 지금도 꽃가마만
실컷 타고 있다네...

그림 저 멀리 산꼭대기에 흔들거리고 있는 꽃가마...
앞으로는 산에 갈때마다 어느산 꼭대기에 있는지 살펴보게 되지
않을런지 모르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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