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 탐정 미스터 야심
 
 19세기 초 이스탄불을 무대로 펼펴지는 추리 소설입니다.
 배경도 배경이지만, 비채에서 나온 소설이라 더 관심이 갑니다.
 
 

 
도시탐험가들
 
 계속되는 비채 스페셜이군요. 올 여름을 화끈하게 달궈줄
 비채의 '모중석 스릴러 클럽'입니다. 가장 기대되는 책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일본 SF계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로,
 최근에 개봉하여 호평 받았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입니다.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1
 
 요괴 전문 출판사 '손안의책'에서 나온 귀신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학교가 장소인 고로, 장르는 '학원 미스터리'이고 추천이 많습니다.
 동생이 읽고 싶다고 해서 빌렸는데, 전 3권이나 되서 읽을 수 있을런지.
 


 
한심남녀 공방전
 
 M본부에서 방영한 드라마 <메리 대구 공방전>의 원작 소설입니다.
 지금은 종영했죠. 제 동생은 드라마 원작 소설을 너무 좋아하는 듯.
 

처음에 빌리려고 했던 책 중에서 두 권밖에 빌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엔 일찍 가야지. 밑에 두 권은 안 읽을 가능성이 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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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의 100가지 비밀
데이비드 나이븐 지음, 남영주 외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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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의 100가지 비밀
 
정감있고 따사로운 노란색 바탕에 집을 손으로 받치고 있는
화사한 일러스트와 '가족'을 전면에 드러내는 제목이 참 예쁘다.
 
세 명의 역자가 참여했지만, 전문 번역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건조하고 딱딱한 문체가 거슬린다. 거기다 100가지 이야기
말미에 덧붙인 조언들은 '몇 배, 몇 % 더 만족한다'는 식으로
표현해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차라리 그래프로 표현할 것을.
 
100가지를 채우기 위해선진 몰라도 동일한 내용이 반복되는
양상이 보이는데, 그런 내용들은 묶어서 파트 별로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제목만으론 내용이 쉬이
떠오르지 않고, 이야기와 조언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028. 가족의 수는 중요치 않다 - 소가족은 외로움을 느낀다.)
 
이 책은 과거나 미래의 가족이 아닌 현재의 가족 문제를 보여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워킹맘(일하는 엄마: Working Mom)' 문제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늘어나게 되었고,
이로인해 '일'과 '가정'을 함께 해야하는 '슈퍼우먼'이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워킹맘'이나 '슈퍼우먼'들의 고민은 간단치가 않다.
회사에선 임신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승진이나 업무에 불이익을 주고,
가정에선 가부장적 폐습을 버리지 못하고, 가사를 아내에게 떠넘긴다.
 
그리고 그녀들의 내면에선 '일'과 '가정' 사이에서 많은 갈등하게 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자신이 아이에게 부족한 건 아닌지' 고민하고,
남편보다 잘 나갈 경우, '혹시나 남편이 기분 상하진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두거나, 출산하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행동이 자신과
가족을 위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과 '가정'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일상에 녹아든 자신의 삶의 일부이다. 두 가지를 잘 조화시켜야 한다.
 
가족을 위한답시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면, 가족을 '자신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훼방꾼'처럼 여기게 되고, 그러한 갈등 관계의 골은 깊어 진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신지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과 떨어지는 극단적인 선택, 역시 씁쓸하기 이를 데 없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선택은 가족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이해를 돕고 지지를 끌어 낸다.
그렇게 하면 자기 만족감도 올라갈 뿐 더러, 가족 전체의 행복을 위한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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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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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BACHISUTA NO EIKOU
 
일본 미스터리와 영미 스릴러는 하나의 장르에 묶여 있지만, 차이점이 있다.
영미 스릴러는 사건을 위주로, 일본 미스터리는 캐릭터를 위주로 풀어 나간다.
그래서 일본 미스터리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다. 물론 이 소설도 그렇다.
 
도조 대학병원의 만년 강사이자 부정수호 외래, 일명 구치 외래의 '다구치'는
권력에 욕심내지 않고, 흔쾌히 자리를 넘겨준 아웃 사이더같은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다카시나' 병원장이 세 건의 수술이 실패한 바티스타 수술 팀을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사망의 원인이 수술 미스가 아님을 확신하는
'기류' 교수의 제안에서 시작한 조사로, '다구치'는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바티스타' 수술은 쉽게 말하면 심장 절제술로, 확장형 심근증을 치료하는
수술 방식이다. 하지만 심장 이식술보다 리스크가 커서 매우 위험한 수술이다.
도조 대학병원은 전문의 '기류' 교수를 초빙해 '기적의 수술 팀'을 만들었다.
 
멤버의 면담 조사와 수술 견학을 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다구치'는 이상을 감지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다음 날, 병원장은
그에게 조사관 '시라토리'를 소개하고, 그들은 함께 다음 수술을 조사한다.
 
'로지컬 몬스터'라 불리는 조사관 '시라토리'는 <공중그네>의 이라부 박사를
능가할 정도로 능글맞는 캐릭터다. 하지만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패시브 페이즈'와 '액티브 페이즈'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둘 이상의 멤버를
동시에 조사하는 '복수 동시 면담'을 실행한다. 그래서 맞고, 울리고, 욕먹는다.
 
'시라토리'가 증거를 찾기 위해 병원을 떠나면서 '다구치'에게 다음 날로 예정된
수술이 앞당겨 지거든 수술을 막으라는 요청을 하지만, 환자의 쇼크로 인해
수술은 실행되고, '시라토리'가 뒤늦게 도착하지만 수술받던 환자는 사망한다.
'시라토리'는 범인은 수술실 안에 있다고 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 예상 외로 길어진 줄거리에 탄복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모두 제외했다. 이 소설은 세부적인 사항에 유의하면 초반에 충분히
범인을 예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키타니 강사의 "수술현장은 곱셈이다"
말을 유의하면 새로운 반전에 다가설 수도 있다. 의외로 그는 많은 걸 알고 있다.
 
"마이너스가 한 명 있으면 그 수치가 클수록 결과도 나빠지지.
그런가 하면 마이너스가 두 명 있으면, 이때는 오히려 플러스로 바뀌네."
 
기키타니 강사의 이러한 발언과 다구치가 면담 조사에서 느낀 점을 조합해보면,
범인은 '마이너스' 인자를 지닌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퍼펙트하다고 했지만,
'마이너스' 인자를 지닌 인물이 많다는 것이 바티스타 팀의 최대 약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몸은 '마이너스'일지언정 마음까지 '마이너스'인 그가 범인임은 분명하다.
 
소설에서 범인은 수술실이란 '감시의 눈이 많은 공간'에서 버젓이 살인을 저질렀다.
그 이유는 '의학계의 관료주의에 의한 밀실'때문으로 작가는 그것을 고발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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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샘깊은 오늘고전 3
허난설헌 지음, 이경혜 엮음, 윤석남.윤기언 그림 / 알마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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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허난설헌이 살았던 조선 시대는 여성들이 억압받던 시대였다. 진보적인 문인인 박지원 조차도
'여성이 시를 읊는다는 것을 별로 아름답지 않다'고 보았으니, 그 폐해를 어찌 다 말하랴.
 
우리에게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 정도로만 알려진 허난설헌은 명문 가정에서 태어나
형제들과 함께 공부하고 교양을 쌓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글 읽는 여성을 탐탁치않게 여겼으니,
그녀의 불행은 김성립에게 시집오면서 시작된다. 아내가 남편보다 재주가 뛰어난 것을 보고
사람들은 남편 김성립을 비웃었고, 마침내 그도 그녀에게서 멀어졌다. 시댁에선 그녀를 배척했다.
 
거기다 어린 나이에, 채 못 다 피우고, 생을 마감한 두 아이를 보며, 어미의 마음은 찢어졌으리라.
그리하여 자신이 꿈에서 본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처럼, 스물일곱의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허난설헌은 '시대의 제약'과 '개인의 불행'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시 세계를 이루었고,
누이의 재능을 안타까이 여겼던 허균에 의해,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져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이 책에서 보여진 그녀의 시를 통해, 예전엔 알지 못했던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
<차라리 길가에 버릴지라도>에서는 애교 넘치고, 질투심 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여인의 모습을,
<연밥 따는 노래>에선 수줍어하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어여쁜 처녀의 모습을,
<편지>에선 악록화란 선녀와 안권이란 신선을 통해서 아릅답고 자유로운 사랑을 마음껏 드러냈다.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 시와 풍류를 즐기며 자란 허난설헌이 남성적인 면모를 드러낸 시도 있다.
<젊은이의 노래>에선 젊음에 대한 부러움과 자신의 청춘에 대한 안타까움을 엿볼 수 있고,
<군사들의 노래>에선 늠름한 장군의 기백을 힘차고 승리감 있게 그려, 자신의 꿈을 담아냈다.
<아들을 잃고 통곡하다>에선 연달아 남매를 잃은 그녀의 피 토해내는 듯한 슬픔에 목이 메였다.
 
이경혜 님이 잘 다듬어 주셔서, 내게 막연했던 허난설헌의 시는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마치 찬 서리 품은 서풍(현실)을 맞고, 시들어 가는 난초(허난설헌)가 은은한 향기를 이어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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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1 - 80일간의 세계 일주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9
쥘 베른 원작, 김세원 지음, 양지훈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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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1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은 세계 명작을 통해 재미와 지식을 접목시킨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첫 편에선, 영화로도 나온,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선택했다.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라 아니 말할 수가 없다. 여러 가지 상식을 담아낼 하나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그릇이 커야하고, 자연히 스케일이 커져 아이들에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선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깔끔한 일러스트, 그리고 팝업 효과로 재미를
놓치지 않고, 지리와 역사, 종교, 문화, 풍습을 함께 담아내 상식의 폭을 넓힌다.
 
하지만 간혹가다 발견되는 이런 시리즈의 문제점은 하나의 이야기에 여러 가지 상식을
담으려 하다보니, 자칫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해서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선 그런 문제점을 염두에 두고, 첫 장에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접지' 형식으로 상식 내용을 담아서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포그의 세계 여행길에 따라, 영국-프랑스-이탈리아-이집트-인도-중국-일본-미국 등
각 나라를 소개하고, 그 나라의 수도와 면적(한반도와 비교), 인구와 언어, 화폐 단위와
한국과의 시차, 국기의 유래와 지도에 나타낸 주요 문명지를 자세하게 일러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인도에선 인도의 신과 신분 제도, 조로아스터 교의 풍습에 대한 설명과
파스파르투가 힌두교 사원에서 무슨 잘못을 한 건지 알려주고, 교통 수단의 발전도 보여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지막 장에 포그가 왜 하루를 잘못 계산했는지 알려줄 때,
세계의 시간차만 알려주고(그나마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8시간 차인데,
7시간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날짜 변경선'의 위치와 설명을 빠뜨렸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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