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자연으로 간다 - 자연 결핍 장애를 극복하고 삶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리처드 루브 지음, 류한원 옮김 / 목수책방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점점 우리 생활이 똑똑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 몸은 활동하면 할 수록 다른 에너지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쓰지 않으면서 우리는 우리 몸을 스스로 위축시키고 약화시키고 있다. 걸어야 한다. 걸으면 생각이 만들어지고 더 많은 것들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자연에서 걸어야 한다. 녹색 공기를 마셔야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이 사람의 삶이 되어야 한다. 리처드 루브는 인간은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는 자연의 중요성에 대해 말만 하지 말고 그 이상으로 실천해야 한다. 어떤 동네에 사는 사람이든 매일 자연 공간에 가고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한 가지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인간과 자연을 떼어 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우리가 스스로를 자연의 일부로서 사랑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이 자연의 선물을 파괴되지 않은 채로 누릴 권리가 있다고 믿을 때에만, 우리는 자연과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돌볼 수 있다. 


382쪽, <지금 우리는 자연으로 간다> 중


비타민 N이라는 주제의 장도 좋고 키워드도 좋다. 비타민 C는 몸에 좋다. 자연 그 자체는 더 좋은 에너지 원이고 건강을 준다. 우리는 왜 그 속에서 나와 도시의 박스형 주택에 갇혀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걸까. 건강한 가족은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가족이다. 자연은 정신을 맑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들을 소개하면서 그러한 활동에 함께 나서길 요청한다. 


"나는 자연을 이렇게 정의한다. 인간이 다른 종과 의미 있는 연대감을 경험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자연이다."


저자의 자연에 대한 정의이다. 인간과 다른 종이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이 자연이다. 인간 만이 세상의 종이 아닐진데 주인처럼 그 모든 자연을 망치고 있지 않은가. 식물과 정원 등 다양한 활동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과 노인들에게 미치는 다양한 논문과 자료들을 토대로 자연친화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삶의 피로가 한 겹 벗겨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물며 자연으로 간다면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1장 '자연 뉴런'을 시작으로 모두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책은 다소 두껍지만 어렵지 않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계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내놓을 것이다. '비타민N'도 관심간다. 가족과 커뮤니티 구성원이 어떻게 자연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를 안내해준다고 하니 말이다. 기술이 발달할 수록 우리는 더욱 더 자연속으로 들어가 살아야 한다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시골에 땅을 사 그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이제 얼마 후면 입주한다는 후배의 삶이 부럽다. 


메모 추가

-자연이 주는 혜택


1. 우리에게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기회 제공

2. 학습능력 증진 기회 제공

3, 균형잡기

4. 집중력 향상

5. 충돌조절 능력 향상

6. 면역체계 강화

7. 정신 건강 향상



건강 위험요소


-기술발달

-자연결핍장애

-지구온난화




리처드 루브의 <비타민 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양 그림 - 아는 그림 몰랐던 이야기 교양 시리즈
유경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간 어디서 본 것 같은 그림들, 그러나 그것이 뜻하는 바 무슨 그림인지 해석이 쉽지 않았던 그림과 조각들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담겨진 '아는 그림 몰랐던 이야기 교양 그림'이다. 피렌체에서 활동한 화가들의 그림과 현대까지 활동한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시대를 통과해왔는지 살펴보고 또한 사람을 표현하는 작가들의 기법을 통해서 창조성의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살펴보고 느낀 바의 그림감상을 소개한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그림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에서 나오는 걸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가 갖고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은 독특한다. 같은 화가가 그린 것인데도 왜 인기가 다른 걸까. 가수들의 노래들도 보면 사실 그렇지 않은가. 히트하는 노래가 있고 그렇지 않은 노래가 있듯이. 


고단하고 슬픈, 그리고 힘들었던 화가들의 삶은 결국 예술창조의 힘이 되었던 것임을 새삼 느낀다. 무엇 하나 그냥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고통이 창작의 근원이고 그 근원으로 우리는 그들이 남긴 시대의 작품을 오늘날 여러가지 해석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 문장 옮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소개되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의 '거대한 나날들'에 나온 이야기이다. 


"당신에게 끈질기게 들러붙어 자신의 일부가 되어 버린 생각 혹은 사람이 있는가? 내 안에 낯설지만 뗴어버릴 수 없는 것들, 무의식, 억압된 것, 편견, 미련, 상처, 우울, 트라우마 같은 것 말이다. 그렇다면 이 그림을 보라.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작품이 될테니, 수천 가지의 열린 해석, 이것이 걸작의 조건이다."-본문 234쪽 중


많이 보아야 생각이 만들어진다. 그림도 그러하다. 많이 보아야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그림 공부를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 세시
새벽 세시 지음 / 경향BP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나에게만 있을 듯한 일, 그러나 그 시간을 통과하는 남녀들이 가슴 속 품고 사는 덩어리 하나 둘, 셋. 작가는 새벽 세시라는 책을 통해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그 가을 결실을 맺지 못하고 떨어진 낙과같은 미련을 건져냈다. 어떤 이에게는 두근거리는 사랑의 심정으로 잠들지 못하는 새벽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이미 떠나간 연인에 대한 미련의 심정으로 잠들 수 없는 새벽일 수도 있다. 새벽 세시는 후자. 사랑 하는 두 사람 만의 비밀 같은 속삼임들이 밤하늘 별들처럼 하나 하나 원고지 안에 차 들어와서 자리 잡았다. 그렇게 가슴 속 덩어리들을 꺼내놓으며 다음 사랑을 향해 한 걸음 더 돌려 놓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야 하는 건

지금 이 순간이빋나.


미래에 대한 기대도

과거에 대한 후회도 아닌 

그냥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이 찰나의 순간.

(순간 중 일부 발췌)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세벽 세시는 1장은 마음을 채워내는 밤, 2장은 마음을 비워내야 하는 밤, 3장은 세벽의 조각글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사랑과 이별, 그리고움과 미련의 마음들이 줄다리기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탈, 노후빈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선데이마이니치 취재반 지음, 한상덕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의 현재와 미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일들은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며 겪는 수많은 일들, 기쁜 일도 있지만 슬픈 일도 많다. 경제적인 부도 얻지만 손실도 더불어 입는다. 회복 가능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 태어날 때 빈손으로 나오지만 여러 환경적 요인에 따라 살아가며 그 차이가 크다. 


젊은 시절에는 어려운 부분을 회복할 수 있는 신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느 정도 어려운 부분을 회복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회복력은 점점 떨어진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상대적으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국민들을 어떻게 돌볼 수 있을까. 여러 곳에 써야 할 세금은 이러한 빈곤한 노년층에게 쓰기에 바쁠지도 모를 일이다. 


의료환경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노년 인구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선보인 <탈, 노후빈곤>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맞이할 수도 있는 노후빈곤 시대의 모습을 어떻게 피해나갈 수 있는지 살펴본다.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선보인 내용을 책으로 다시 정리, 선을 보인 <탈, 노후빈곤>은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노년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취재 보도한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한 것으로, 앞으로 노년을 맞게 될 사람들에게 삶을 위해 경계해야 할 것들과 대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하여 일자리는 줄어들고 청년실업률은 줄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노년층들이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스스로 돈을 벌기는 더 어려워졌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미래를 위해 대비한 이 기금들은 온전히 가입자들이 제대로 받아 노년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토록 장기화, 고령화된 히키코모리는 이미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로 치부할 없다. 확대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최근 20년간 지속된 일본의 경기 침체, 또한 악화하고 있는 고용 환경이 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히키코모리 자식의 고령화가 진전되면 언젠가 노후 파산이 급증할 수 있다."-53쪽.


파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앞으로 노년을 맞을 사람들에게 유익한 가이드이다. 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하지만 결국 그것대로 실행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런지 현실적인 조언들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대출을 해서 무리하게 집을 산 젊음이들은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경기 침체로 인해 그 빚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임금이 줄고 일자리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경계해야 한다. 소비를 줄이고 최대한 절약, 현금을 보유하는 게 좋을 것이다. 고립된 삶은 삶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일본의 한 지역에서 보고된 60세 이상의 7~80%가 생활보호 대상자라는 리포트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어둡고 현실적인 리포트들이 삶의 의지를 꺽지만 거기에 눌려 앉을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노년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가져갈 수 있을까. 마지막 부분에서 바로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건강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과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의 새로운 인생 2 막을 준비, 개척하라고 조언한다. 


"생각해보면 개호를 중심으로 하면서 남는 시간에 일을 하는 것이 지금 시대와 더 잘 어울린다. 조직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정규 사원이라고 해서 안정을 얻을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다. 개호의 유무와 관계없이 70세가 넘어도 은퇴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도록 40대부터 장기 전망을 갖는 것이 100세 시대에 필요한 준비 작업이다."-192쪽.


나이를 먹을수록 대인관계를 좀 가려서 하기도 하고 피하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위축되고 신체적으로도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용기와 자신감이 필수다. 스스로 고립되지 않도록 움직여야 한다. 몸의 근육을 쓰지 않으면 퇴화하듯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쓰는 만큼 연결되고 활성화된다. 


선데이 마이니치 소속의 저자들이 공동 집필 국내에 200여 쪽 분량으로 나온 책은 최근의 자료를 바탕으로 노년 빈곤의 위험을 보여준다. 책 전반부는 은행에서 빌린 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노년의 삶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문제들이 무엇인지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책 안에서 보이는 데이터는 현재의 위기를 잘 설명해준다. 대비하자, 알고 맞는 것과 그렇지 않은 삶의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빈곤의 노년을 막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더 늦기 전에 알고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려준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단위들은 노년의 고립을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앞으로 할 것으로 본다. 교육이나 문화적 활동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앞으로는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거이라 전망한다. 


노인의 삶에 관한 다양한 조사항목에서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이나 자살률 등 좋지 않은 부분에서 상위를 다툰다. 남의 일로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닥친 노년 빈곤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곧 나의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존지수 NQ - 1% 미래의 리더를 만드는 차이
허은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의 NQ는 네트워크 시대의 인맥관리의 중요성과 더불어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방송 패널로 활동 중에 이번에 낸 책은 진정한 리더십은 'NQ를 통해 양질을 확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밝히며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은 지원부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에서는 인맥 디자인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2장에서는 인맥관리의 시작, 셀프 브랜딩으로 주제 아래 유재석과 이경규, 김연아와 혜민 스님 등  우리 시대 대표적으로 자기 관리에 충실한 인물들의 면면을 통해 인맥관리를 어떻게 펼쳐왔는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SNS 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의 인맥 관리 방법을 살펴보고 그들만의 독특한 전략은 무엇인가를 전한다. 4장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브리지 피플'을 다루고 5장에서는 대화의 방법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자신의 실력도 중요한 시대이지만 그 실력을 인정해주고 발휘해줄 수 있는 인맥을 꾸준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서 자신의 브랜딩을 위해 열정을 보여준다면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는 삶의 행복 지수를 올려준다. 



"인맥은 '힘 없는 나'가 '힘 있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누군가가 함께 있는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비록 별것 없이 보이는 내 옆자리의 동료도 나의 훌륭한 인맥이 될 수 있다."-33쪽.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생소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비슷한 분야에서는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다양성을 발견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융합적 사고가 중요한 지금은 그러한 다양한 모임의 공간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 여긴다. 그런 의미에서의 '기브 앤 테이크' 방식의 인맥 디자인은 중요하다.   


SNS 상은 가벼운 인맥관리이지 제1일의 방법은 되지 못한다. 한 번이라도 더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많은 팔로우 갖고 있는 것이 곧 인맥관리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SNS 인맥의 가벼움을 지적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특히 SNS 인맥의 분야에서는 그 장단점이 동전의 양면처럼 구성되어 있다. 가장 큰 장점이 뒤집어 보면 가장 큰 단점이 돼버리고 만다. 따라서 SNS 인맥은 결국 오프라인의 인맥 개념에 의해서 보충되고 그 기준점에 의해서 충실한 관계로 변모되어야 한다."-63쪽.


성공한 인물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사회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닥터' ,  이장우 박사의 경우도 그렇다. 그는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 나갔다. 우리의 눈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사회 인물들을 한번 돌아보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유가 있다. 


잘 팔리는 상품에는 이유가 있듯, 잘 되는 사람에게도 이유가 있다. 매력이 있는 사람, 쓸모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바꾸어 생각해보면 사람을 필요로 할 때 어떤 사람을 찾게 되는가? 그 이유가 바로 내가 그렇게 되어야 할 이유가 아닌가. 


"인맥에 있어서도 마차가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격과 장점, 그리고 능력을 자신이 인맥을 맺고자 하는 사람에게 잘 보여주고 그 사람으로부터 '매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마치 한 상품이 소비자의 니즈를 자극하고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과 동일한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87쪽.


이 책은 그간 내가 가볍게 여긴 것들에 대해서 혹은 따로 배우거나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인맥관리라는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어려울 때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려워지기 전에 친구를 사귀어두라고 한다. 지금이 그때가 아닐까. 기업가는 기업가로서 자신의 회사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개인은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과 가치들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렇게 서로 갖고 있는 장점들을 교환할 때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차이와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이 앞서야 할 것이다. 


지금은 오래전 일이지만 한 분이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생각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는 편지를 보내왔다. 브리지 피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지금이 있기까지 도와준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편지로 보냈다. 그때 브리지 피플이라는 단어를 들었다. 그렇게 누군가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다리 같은 사람이 브리지 피플이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역할을 해주는 것만큼 값진 일이 있을까. 잘 난 멋에 각자가 살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모른다. 그러한 점을 발견하고 코치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브리지 피플이다. 저자는 이 브리지 피플을 멘토로 적극적으로 삶에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어떤 사람이 우리 삶의 브리지 피플이 되어줄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 주변의 사람들을 한 번 살펴보자. 그리고 한 분 한 분 떠올려보자. 어떤 관계로 맺어졌으며 지금 상태가 어떠한지. 이렇게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각자에게  인맥 네트워크 구조를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인맥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중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을 만들어 보자, 그게 살아 있는 삶이 되어 주지 않겠나.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얼굴을 맞대지 않는 관계라고 해서 거짓된  인격을 만들어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는 일에 익숙하기 때문에 호감을 사기 위해 '보여주고 싶은 나'를 억지로 만들어내기도 한다."-163.


이 책에서는 SNS를 통한 인맥 쌓기의 필요성도 강조하지만 그와 더불어 조심해야 할 이야기도 소개한다. SNS 이용규칙이라든가 매너에 대한 부분도 소개되었다.


거짓으로 나를 속이지 말라는 부분은 인상적인 메시지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조금 더 나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어디까지가 구분선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일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보며 내가 그분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고 어떤 도움을 드리고 받았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