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지수 NQ - 1% 미래의 리더를 만드는 차이
허은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의 NQ는 네트워크 시대의 인맥관리의 중요성과 더불어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방송 패널로 활동 중에 이번에 낸 책은 진정한 리더십은 'NQ를 통해 양질을 확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밝히며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은 지원부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에서는 인맥 디자인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2장에서는 인맥관리의 시작, 셀프 브랜딩으로 주제 아래 유재석과 이경규, 김연아와 혜민 스님 등  우리 시대 대표적으로 자기 관리에 충실한 인물들의 면면을 통해 인맥관리를 어떻게 펼쳐왔는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SNS 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의 인맥 관리 방법을 살펴보고 그들만의 독특한 전략은 무엇인가를 전한다. 4장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브리지 피플'을 다루고 5장에서는 대화의 방법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자신의 실력도 중요한 시대이지만 그 실력을 인정해주고 발휘해줄 수 있는 인맥을 꾸준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서 자신의 브랜딩을 위해 열정을 보여준다면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는 삶의 행복 지수를 올려준다. 



"인맥은 '힘 없는 나'가 '힘 있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누군가가 함께 있는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비록 별것 없이 보이는 내 옆자리의 동료도 나의 훌륭한 인맥이 될 수 있다."-33쪽.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생소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비슷한 분야에서는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다양성을 발견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융합적 사고가 중요한 지금은 그러한 다양한 모임의 공간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 여긴다. 그런 의미에서의 '기브 앤 테이크' 방식의 인맥 디자인은 중요하다.   


SNS 상은 가벼운 인맥관리이지 제1일의 방법은 되지 못한다. 한 번이라도 더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많은 팔로우 갖고 있는 것이 곧 인맥관리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SNS 인맥의 가벼움을 지적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특히 SNS 인맥의 분야에서는 그 장단점이 동전의 양면처럼 구성되어 있다. 가장 큰 장점이 뒤집어 보면 가장 큰 단점이 돼버리고 만다. 따라서 SNS 인맥은 결국 오프라인의 인맥 개념에 의해서 보충되고 그 기준점에 의해서 충실한 관계로 변모되어야 한다."-63쪽.


성공한 인물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사회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닥터' ,  이장우 박사의 경우도 그렇다. 그는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 나갔다. 우리의 눈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사회 인물들을 한번 돌아보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유가 있다. 


잘 팔리는 상품에는 이유가 있듯, 잘 되는 사람에게도 이유가 있다. 매력이 있는 사람, 쓸모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바꾸어 생각해보면 사람을 필요로 할 때 어떤 사람을 찾게 되는가? 그 이유가 바로 내가 그렇게 되어야 할 이유가 아닌가. 


"인맥에 있어서도 마차가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격과 장점, 그리고 능력을 자신이 인맥을 맺고자 하는 사람에게 잘 보여주고 그 사람으로부터 '매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마치 한 상품이 소비자의 니즈를 자극하고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과 동일한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87쪽.


이 책은 그간 내가 가볍게 여긴 것들에 대해서 혹은 따로 배우거나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인맥관리라는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어려울 때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려워지기 전에 친구를 사귀어두라고 한다. 지금이 그때가 아닐까. 기업가는 기업가로서 자신의 회사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개인은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과 가치들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렇게 서로 갖고 있는 장점들을 교환할 때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차이와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이 앞서야 할 것이다. 


지금은 오래전 일이지만 한 분이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생각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는 편지를 보내왔다. 브리지 피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지금이 있기까지 도와준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편지로 보냈다. 그때 브리지 피플이라는 단어를 들었다. 그렇게 누군가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다리 같은 사람이 브리지 피플이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역할을 해주는 것만큼 값진 일이 있을까. 잘 난 멋에 각자가 살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모른다. 그러한 점을 발견하고 코치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브리지 피플이다. 저자는 이 브리지 피플을 멘토로 적극적으로 삶에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어떤 사람이 우리 삶의 브리지 피플이 되어줄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 주변의 사람들을 한 번 살펴보자. 그리고 한 분 한 분 떠올려보자. 어떤 관계로 맺어졌으며 지금 상태가 어떠한지. 이렇게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각자에게  인맥 네트워크 구조를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인맥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중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을 만들어 보자, 그게 살아 있는 삶이 되어 주지 않겠나.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얼굴을 맞대지 않는 관계라고 해서 거짓된  인격을 만들어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는 일에 익숙하기 때문에 호감을 사기 위해 '보여주고 싶은 나'를 억지로 만들어내기도 한다."-163.


이 책에서는 SNS를 통한 인맥 쌓기의 필요성도 강조하지만 그와 더불어 조심해야 할 이야기도 소개한다. SNS 이용규칙이라든가 매너에 대한 부분도 소개되었다.


거짓으로 나를 속이지 말라는 부분은 인상적인 메시지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조금 더 나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어디까지가 구분선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일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보며 내가 그분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고 어떤 도움을 드리고 받았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