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장수 야곱
노아 벤샤 지음 / 김영사 / 199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야곱이라 그래서 성경하고 관련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예상은 빗나갔다. 그냥 어떤 사람의 철학을 담은 책이랄까 그랬다. 보통 번역을 할 때 야곱이라기보단 제이콥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시간을 생각한 것 같았다. 그러나 쉬운 말로 하지는 않았다. 어려웠다. 한 번 더 생각해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만큼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 쉬운 말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텐데 그 사람의 특징인지 돌려서 말하였다. 복잡한 세상을 사는 간결한 지혜..라.. 잘은 모르겠다. 그 사람의 인생관은 충분히 드러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관도 하나의 책으로 묶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택의 기로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루마의 작은 방
이루마 지음 / 명진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이루마 아저씨(?)의 팬이랄까.ㅎㅎ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 나의 성격상ㅡ_ㅡ 이루마 아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아노를 다루는 그의 터치가 마음에 들었고, 그 사람의 일상이 궁금해졌다. 어떻게 그런 음색이 나오는 걸까.

소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이 풍부해서였을까. 소년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맞는 모양이다. 사춘기 때 한창 감성이 풍부한 시기라고 하니 소년 같은 느낌이 들었던 모양이다. 피아노를 참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퍼셀 스쿨에서 힘들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낸 이루마 아저씨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피아노 치는 각 사람들에게서 그 사람만의 색깔이 나타난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내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 Jeff Nelson, Anders Wihk, Phil Dave, 그리고 이루마 아저씨까지 다들 색깔이 있다. Jeff Nelson은 약간 화려한 것 같고, 동일한 음을 연속해서 누르는 것을 좋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Anders Wihk는 톡톡 튀는 느낌이 있으며(페달 사용에서 마음에 들었다.), 마침패턴에서 비슷한 패턴이 많다. Phil Dave는 부드럽다. 위의 세 사람 중에서 그 터치가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루마 아저씨는 Phil Dave하고 조금 비슷한데, 약간 다르다면 Phil Dave가 tention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는 정도? 이루마 아저씨가 피아노를 칠 때에도 상당히 음색이 부드럽다고 생각하는데(이어주는 게 자신 없는 나로서는 상당히 부러움;;), 이 책은 그의 터치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의 런던에 있는 노란 방처럼. 노란색의 이미지가 곳곳에서 부각된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피아노를 좋아하기에 이 책이 피아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쉽게 책장을 넘길수 있었음에도, 고마웠다. 이 책을 통해 이루마 아저씨의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루마 아저씨 홧팅~

나의 반주는.. 어떤 색깔과 어울릴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좀 내버려 둬! -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3
박현진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사게 된 동기, 간단하다. 우리 반의 한 녀석 때문이다. 내가 그 아이와 코드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2학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서 초등학생의 감정 상태로 돌아가보자는 심산에서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내 감정이 어디까지 자라있는가를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구입했다.

몸과 생각과 기분이 친구라는 이 책의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학기초에 두 명이 싸우면 무작정 반성문을 쓰게 했는데, 차라리 이 방법으로 아이들의 감정을 풀어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의 감정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이야기했으면 그렇게 해야지, 나 역시도 덜 자란 감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설치니 제대로 된 교육이 안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른도 읽어야 할 책이다.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주위 사람을 긴장하고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나 역시도.

우리 반 아이들이 몇몇 산만한 녀석들 때문에 아마 긴장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을 거다. 아이들은 내가 무엇 때문에 화를 잘 낸 건지 알고 있는 걸까? 내일 한 번 물어봐야겠다. 대답은 잘 하는 것 같던데ㅡ_ㅡ 아니다.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 혼내는 상황이 항상 화난 상태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이 혼나는 이유는 알지만 내가 화나는 이유는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화나는 이유를 설명해 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화를 내는 건, 너희들 몇 명이 산만하게 해서 진도가 안 나가니까 결국 다른 반에 뒤쳐져서 나중에 시험칠 때 애 먹게 되니까 화가 나게 되는 건데, 교무 선생님이 아이들 못 잡는다고 뭐라 하실까봐 아이들이 조용히 안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화부터 내는 건지도 모르는데, 이것 때문에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단지 자신들이 떠들었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겠지. 사실상 이런 긴 이유를 아이들에게 설명해야 하지만 일부러 설명하지 않는 것도 있다. 내가 화날 때마다 하나 하나 설명하려면 너무 길기 때문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의 소리를 다 들을 수 없고 내 소리를 다 말할 수 없다. 시간은 제한적이다.

또다른 반성문 양식을 생각하며.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기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살아있는 교육 13
윤태규 지음 / 보리 / 199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일기 지도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을 읽고도 일기 지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은 다 어렵기 마련이다.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하루 만에 읽지 못한 것은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이다. 재미있었고 확 다가왔다. 끌어당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내가 그만큼 일기 지도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쉽게 쓰인 책이다. 우리 말을 살려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한 가지, 이 선생님의 말에 동감을 완전히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누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가라는 일기 쓰기의 잣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일기는 자신의 삶을 찾지 못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생님이 한 말씀이 꼭 그런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닌 것 같긴 하다. 그렇지만, 내 일기를 살펴보면 누가 읽어보라고 쓴 것도 아니고(볼 수는 있지만) 숨겨두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속마음을 살짝 덮었을 뿐. 아이들이 쓰는 일기는 그렇지는 않겠지. 자기 마음대로 숨기려면 숨길 수 있다. 부모와 선생님이 힙을 합하면. 내가 쓰는 일기도 비공개로 해놓으면 볼 수 없는 일기가 된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쓰는 일기나 내가 쓰는 일기나 똑같은 상황이다. 그런데 내가 쓰는 일기는, 그다지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노출성이 심해서일까. 설사 숨긴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일까. 살아있는 글쓰기 교육을 한다는 것은 가능할까. 가능할 거다. 가능하니까 내가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겠지. 그렇지만 아직도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하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도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은 채 또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목적을 잃게 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좀 흥미로웠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는 동양인이니까 서양인보다는 좀 덜 흥미로웠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조금의 수확(?)은 있었다.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4장이었다. 4장의 제목은 동양의 상황론과 서양의 분석론. 제목을 보면 얼핏 지루해보일 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기술했기에 지루하지는 않았다(이 책 내용의 구성 자체가 사례연구 중심이다.). 아무튼, 처음 나오는 내용부터가 눈길을 끈다. 서양인은 개인의 성격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동양인은 상황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이것은 즉, 3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보는 서양과 전체를 보는 동양과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나는 서양인들도 상황 중심으로 사건을 기술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오히려 서양인-저자는 상황 중심으로 사건을 기술하는 동양인을 더 놀랍게 느끼는 것 같았다. 아무튼, 그것 말고는 그다지 많이 흥미롭지 않았다. 남아프리카에서 기린을 처음 본 중국 관리들이 그다지 놀라지 않았던 것처럼, 나도 '그럴 줄 알았어.' 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아 놀라지 않는 것일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기를, 그래도 우리나라에 서양식 사고를 점점 강조하고 있으니까 달라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음, 문화는 못 속이는군.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게 있었다. 그러면 동양과 서양의 사고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 기원은 어디일까? 동양과 서양의 사고 중 어느 것이 더 옳은 걸까? 그 답은 책의 마지막 두 장에 있었다. 궁금한 사람은 읽어보시라!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