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의 작은 방
이루마 지음 / 명진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이루마 아저씨(?)의 팬이랄까.ㅎㅎ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 나의 성격상ㅡ_ㅡ 이루마 아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아노를 다루는 그의 터치가 마음에 들었고, 그 사람의 일상이 궁금해졌다. 어떻게 그런 음색이 나오는 걸까.

소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이 풍부해서였을까. 소년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맞는 모양이다. 사춘기 때 한창 감성이 풍부한 시기라고 하니 소년 같은 느낌이 들었던 모양이다. 피아노를 참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퍼셀 스쿨에서 힘들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낸 이루마 아저씨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피아노 치는 각 사람들에게서 그 사람만의 색깔이 나타난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내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 Jeff Nelson, Anders Wihk, Phil Dave, 그리고 이루마 아저씨까지 다들 색깔이 있다. Jeff Nelson은 약간 화려한 것 같고, 동일한 음을 연속해서 누르는 것을 좋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Anders Wihk는 톡톡 튀는 느낌이 있으며(페달 사용에서 마음에 들었다.), 마침패턴에서 비슷한 패턴이 많다. Phil Dave는 부드럽다. 위의 세 사람 중에서 그 터치가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루마 아저씨는 Phil Dave하고 조금 비슷한데, 약간 다르다면 Phil Dave가 tention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는 정도? 이루마 아저씨가 피아노를 칠 때에도 상당히 음색이 부드럽다고 생각하는데(이어주는 게 자신 없는 나로서는 상당히 부러움;;), 이 책은 그의 터치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의 런던에 있는 노란 방처럼. 노란색의 이미지가 곳곳에서 부각된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피아노를 좋아하기에 이 책이 피아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쉽게 책장을 넘길수 있었음에도, 고마웠다. 이 책을 통해 이루마 아저씨의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루마 아저씨 홧팅~

나의 반주는.. 어떤 색깔과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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